자동차산업협회 조사, 2014년比 11.6% 증가
중국산 버스는 2014년 630대서 243대로 급감

 
지난 한 해 동안 국내에 수입된 트럭은 4,000대를 넘어섰지만, 수입 버스는 200대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국내에 수입된 트럭은 2013년까지 약 2,000대 수준을 유지하다가, 2014년에 3,930대로 부쩍 증가했다. 지난해는 유로6 차량 도입, 가격 인상여파에도 불구하고 4,396대 수입됐다. 전년 동기대비 11.6%로 수입이 증가한 것이다.

수입 트럭은 대다수 유럽산 모델로 알려졌으며, 카고, 덤프트럭, 트랙터 등 중·대형 트럭으로, 같은 배기량이라도 국산 트럭보다 20%가량 비싼 수준에 팔려나가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수입 상용차업체들의 서비스망 강화와 정비 캠페인 등을 통해 유지·보수비용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수입 트럭의 강세 속에 올해는 5,000대를 넘을 것 같다.”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했다.

이와는 달리 버스 수입은 하락세를 보였다. 2012년부터 저렴한 가격과 유명 파워트레인을 갖춘 중국산 버스를 내세워 몇몇 버스업체들이 국내에 출범한 뒤로 버스 수입은 2014년 630대로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지난해는 243대로 크게 떨어졌다.

이러한 현상을 두고 상용차업계는 수입버스 업체 중 최대 규모를 자랑했던 S사의 리콜사태가 판매에 영향을 크게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으론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2층 광역버스와 2층 관광버스가 수입되고 있지만 그 수량은 30여 대 수준으로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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