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터와 봉고 축거 550mm, 적재함 830mm 확장
카고·탑차·윙바디 등 다양한 특장차로 개조 가능

 

2톤 같은 1톤 트럭을 아시나요?
국내의 대표적인 특장차 및 가변축 생산업체인 ㈜한국쓰리축(대표이사 유구현)이 국내 대표적인 1톤 트럭인 현대 포터와 기아 봉고를 개조한 하이-피 트럭(Hi-P Truck)과 하이-비 트럭(Hi-B Truck)을 개발,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축거 550mm 늘려 적재능력 대폭 증대
한국쓰리축 1톤 트럭의 새로운 상품명으로 불리게 되는 이들 트럭은 1톤 포터와 봉고의 기본 축간거리(자동차에서, 앞바퀴의 중심과 뒷바퀴의 중심 사이의 거리)를 대폭 늘렸고, 동시에 적재함의 용적이 커짐에 따라 주로 부피짐 위주의 화물을 더 실을 수 있는 이점을 안게 됐다.
실제, 포터를 개조한 하이-피 트럭은 포터(초장축 슈퍼캡)의 축거 2,640mm를 550mm를 더 늘려  3,190mm까지 확보했다.
차의 무게를 최대한 안정적으로 유지해 주고, 운전 시 안전에 이상이 없도록 모든 자동차 안전 법규를 충족한 하이-피 트럭은 포터의 기본 전장 2,860mm에서 830mm가 증대된 3,690mm를 갖추었고, 전폭 역시 70mm가 확충된 1,700mm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현대의 2톤 트럭(마이티 장축)과 비교해도 적재능력 제원상 전혀 밀리지 않고,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는 게 한국쓰리축의 판단이다.
이처럼 하이-피 트럭이 축거 확대로 적재함 용적이 대폭 확대됨에 따라, 일반 카고형의 화물운송을 비롯하여, 택배 및 윙바디용, 내장·냉동용, 캠핑카, 푸드트럭, 특수차량, 특수화물운송용 등 다양한 범위 내에서 경제적인 차량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하이 트럭, 시장성과 경쟁력은?
현재 포터와 봉고로 양분돼 있는 1톤 트럭시장은 연간 판매량 10만 대 이상이다. 승·상용 시장에서 베스트셀링카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판매량이 대단하다. 특히 1톤 트럭은 주로 택배차량 등 영세 자영업자들이 선호하고 있고, 불경기 때 판매량이 늘어나는 특성을 보이기도 한다.
주로 카고형으로 많이 나가는 1톤 트럭은 현재 카고형 170만 대 등록돼 있다, 다음으론 밴형 55만 대, 그 밖에 소형급의 각종 특장차들이 용도에 따라 공급되고 등록되고 있다. 전체적으로 연간 판매 10만여 대, 등록대수 250만 대 정도가 소형트럭 시장을 형성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한국쓰리축의 이번 하이 트럭 개발은 여러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현대 및 기아의 1톤 트럭에 축거를 늘리는 정도의 비용만으로, 2톤급 정도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점을 우선 꼽을 수 있다.
이는 다시 말해 1톤 카고 포터(초장축 슈퍼캡) 기준 1,440~1,700만 원 정도의 차량 가격에 축거 확충 가격 혹은 축거 확충 가격과 적재함 가격만 더하면 2톤급 트럭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가격경쟁력이 충분히 있는 것이다. 현재 2톤 마이티(장축)의 경우 판매가격이 4,000만 원에 육박하고 있다.

하이 트럭, 어느 정도 판매 가능한가
한국쓰리축의 하이 트럭 출시에 앞서 이미 N사, K사 등 2개 업체가 진출, 새로운 시장을 개척 개척 중이다. 이 업체들 역시 1톤 트럭을 기본으로 축거를 확장한 변형된 트럭으로 적극적인 판매에 나서고 있다.
한국쓰리축은 기존 가변축 사업과 연계된 물류운송업체를 기본 고객으로 유지하고, 1톤 중심의 운송업체 및 운송업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할 경우, 1톤 트럭시장의 연간 판매량에서 10~20% 정도는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경쟁업체 간의 경쟁으로 판매량에서 시너지효과가 이어진다면, 그 이상도 가능하다는 게 한국쓰리축의 생각이다.
한국쓰리축 관계자는 “하이 트럭이 나오기 전 일부 업체들이 시장 선점을 위해 출시를 서두르는 것 같다.”고 전하고 “사실상 작년 상반기 중 하이 트럭을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적재량이 증가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축하중 문제, 운전시 안전 문제 등 제반 문제를 테스트를 통해 검증할 수 있는 충분한 기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하이 트럭은 차량 개조에 따른 정부의 제반 자동차 안전 법규를 충족한 상태”라고 말했다.
<문의 061-390-8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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