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톤 포터 슈퍼캡 축거 2,640mm → 3,040mm로 400mm 확장
제품과 가격경쟁력 갖춰…특장차 · 택배운송업체 등 큰 관심

 

▲ 1톤 포터와 새로운 개념의 ‘포터 600 플러스’ 차량 비교 모습. 적재함이 긴 것이 ‘포터 600 플러스’

㈜나르미모터스, ㈜NST네트웍스, ‘포터 600 플러스’ 개발·판매

적재능력 22%이상 증가된 새로운 개념의 1톤 트럭이 출시됐다.

특장차 전문 제작업체인 ㈜나르미모터스와 ㈜NST네트웍스는 공동으로 시판 중인 1톤 트럭의 축간거리(자동차에서, 앞바퀴의 중심과 뒷바퀴의 중심 사이의 거리)를 조정, 현재의 1톤 트럭에 비해 적재능력을 무려 20% 이상 향상시킨 ‘포터 600 플러스’ 모델을 개발, 소형 트럭시장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판매 공략에 나섰다.

국내 1톤 트럭시장은 국내 전체 상용차 시장에서 차급별로 보았을 대 대수가 가장 많다. 1톤 트럭은 연간 판매량 10만~12만 대로, 승용차를 포함 베스트셀링카로 꼽힐 정도다.

이 시장에는 현재 현대자동차 포터와 기아자동차의 봉고가 유일하다. 현대 70%, 기아 30%의 시장구도로 형성된 1톤 트럭시장은 정해진 규격에 따라, 양산 및 판매되고 있다.

이 때문에 탑차, 목욕차 등 밴형으로의 구조변경 시 생산 차량의 기준에 맞춰 개발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일례로, 현재 1톤 탑차에 국제 규격 팔렛트를 실을 경우 2개로 제약을 받는 등 차량 활용에 있어서 매우 불합리한 점이 끊임없이 지적돼 오고 있다.

적재능력 20% 증대, 어떻게?
1톤 포터(슈퍼캡 기준)를 개조한 ‘포터 600 플러스’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는 섀시캡이다. 이 섀시캡은 기본 차량 1톤 포터의 적재함을 들여내고 축거를 2,640mm에서 3,040mm로 확장한 형태다. 이 섀시캡은 다양한 특장차의 기본 뼈대로 보면 된다. 탑차, 윙바디, 목욕차량, 푸드트럭 등 박스형태의 특장차로 개발된다.

축거가 대폭 확장된 섀시캡은 적재능력을 크게 증대시킨 일반 카고트럭과 탑차로의 개발을 가능케 한다. 우선 카고트럭의 경우 포터의 기본 사양인 전장 2,860mm, 전폭 1,630mm, 전고 355mm를 전장 3,400mm, 전폭 1,670mm까지 확대시킬 수 있게 했다. 이로 인해 적재함 용적이 1.65㎥에서 2.02㎥로 22% 이상 확장 가능해졌다. 중량물의 과적개념이 아닌 부피짐을 가정으로 한 수치다.

탑차의 경우 역시, 1톤 포터의 기본 적재함 사양인 전장 2,830mm, 전폭 1,670mm, 전고 1,580mm에서 전장 3,400mm, 전폭 1,670mm, 전고 1,680mm로 확장이 가능하다. 이로 인한 적재용량 또한 7.47㎥에서 9.54㎥로 무려 30% 가까운 28%나 확장 가능해진다. 이 적재용량은 현재 기아 봉고 1.2톤 탑차의 적재용량 9.37㎥보다도 크다.

 

 

 

적재능력 확장, 무엇에 유리한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규격화된 적재물을 실어나르는데 큰 메리트가 있다. 또한 차량 형태에 따라 20~30%의 물건을 더 실어나를 수 있다.

 

실제, 1톤 포터의 적재함의 길이를 2,860mm로 보았을 대, 현재 국제 규격의 팔렛트 2개(1개당 규격 1,100×900mm)만이 활용 가능하다. 적재함 길이가 600mm 가량 늘어난 ‘포터 600 플러스’는 팔렛트 3개를 충분히 실을 수 있다. 적재공간이 커지면서 화물을 실어나르는데 매우 유익한 구조를 갖춘 셈이다.

가장 관심 많은 가격 역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현재 1톤 포터 슈퍼캡의 가격은 1,545만 원(부가세 포함)이다. 단지 축거를 늘린 상태의 섀시캡의 가격은 285만 원만 추가하면 된다. 여기에 카고 적재함을 추가할 경우 60만 원이 더해진다.

현재 봉고 1.2톤 판매 가격보다 다소 낮은 편이다. 적재용량을 함께 비교해 보면 제품경쟁력이 충분하다는게 ㈜나르미모터스 관계자의 설명이다.

‘포터 600 플러스’ 어떤 특징을 갖고 있나
이 제품은 ㈜나르미모터스가 ‘사각형 구조를 가진 차체구조 연장 방법’이란 제목으로 특허를 출원했다. 차체 연장은 미국 HUK사 붐볼트를 이용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표준 팔렛트 3개를 적재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이다.

이제까지 국내에서 생산된 1톤 어떤 차종도 팔렛트 3개 적재는 불가하다. 하지만 ‘포터 600 플러스’는 이를 가능케하면서, 소형 트럭시장에서 물류운송의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특장차로의 다양한 활용도 이상으로 큰 인기가 예상된다. ▲적재함 내측 유효길이를 현대 포터 대비 540mm 증대시킨 실용성 ▲ 슈퍼캡 적용으로 운전석 공간이 일반캡에 비해 400mm 증대된 편의성 ▲자동차 안전연구원 시험 및 형식승인을 통과한 안전성 확보 ▲경량화물(부피짐) 적재량 증대 및 배송시간 단축에 따른 수익성 향상 등이 ‘포터 600 플러스’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

‘포터 600 플러스’ 제작과 공급은
㈜나르미모터스와 ㈜NST네트웍스의 합작으로 이루어진다. ㈜나르미모터스는 주로 ‘포터 600 플러스’의 섀시캡과 일반 카고트럭을 제작, 공급하는 역할을 맞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섀시캡의 경우 소형 트럭 위주의 특장차업체를 대상으로 공급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는 특장차업체들로서는 기존 1톤 포터를 개조하는 것보다, ‘포터600 플러스’를 개조하는 것을 더 선호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NST네트웍스 경우는 ㈜나르미모터스의 섀시캡을 공급받아 각종 특장차를 제작하고, 이를 소형 트럭시장에 공급하는 역할이다. 이 업체는 주로 일반 탑차를 비롯해 냉장·냉동 탑차, 윙바디트럭, 푸드트럭, 캠핑카 등을 중심으로 제작하고 있다.

㈜NST네트웍스의 한 관계자는 “1톤 트럭시장에서 이젠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트럭이 개발됐고, 운송업자들은 이를 통해 보다 나은 수익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의 1588-1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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