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된 여성 리그서 1호 한국 대표 김재연 씨 우수한 연비 기록
단순 연비 경쟁에서 벗어나 연비 교육 프로그램 통해 노하우 공유해

▲ 지난 17일 태국 펫차부리에서 개최된 볼보트럭 ‘2015 아∙태지역 연비왕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한 온로드 부문 유광종씨, 오프로드 부문 남동혁씨, 여성 운전자 부문 김재연씨를 비롯한 총 10개국 17명의 국가별 대표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세계적인 상용차 제조업체 볼보트럭이 지난 9월 17일 태국 펫차부리(Phetchaburi) 지역에 있는 까엥 크라첸(Kaeng Krachan) 레이스 트랙에서 ‘2015 아·태 지역 연비왕대회(Volvo Trucks Fuelwatch Challenge 2015 APAC Final)’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한 온로드 부문 유광종 씨(강원 원주), 오프로드 부문 남동혁 씨(강원 동해), 여성 운전자 부문 김재연 씨(강원 횡성) 모두 우수한 연비를 기록하며 다시 한 번 연비왕대회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드높였다.

이번 볼보트럭 ‘2015 아·태지역 연비왕대회’는 한국을 비롯해 호주,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싱가포르,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총 10개국에서 지역 예선을 통해 선발된 17명이 태국에서 개최된 결선에 참가해 선의의 경쟁을 벌였다. 뉴질랜드의 여성 참가자 루이즈 메리어트(Louise Marriott) 씨가 온로드 부문에 참가해 이번 대회의 종합 우승을 거머쥐는 쾌거를 달성했다.

▲ '2015 볼보트럭 연비왕대회'에 참가한 4명의 여성 참가자들. 이번 '2015 아·태 지역 연비왕대회'부터 여성 리그가 신설됐으며, 남성 참가자와 구별 없이 경쟁했다. 특히 온로드 부문에서 여성 참가자가 남성 참가자들을 제치고 1등을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부터 새롭게 신설된 여성 리그에는 한국을 비롯한 중국, 뉴질랜드, 태국에서 총 4명의 여성 참가자들이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트럭 연비왕대회에서 치열한 실력을 펼치며 접전을 벌였다. 우리나라의 1호 여성 참가자로는 김재연 씨가 온로드 부문에 참가해 자리를 빛냈으며 우수한 연비를 기록하며 한국 대표팀의 저력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대회는 온로드, 오프로드 부문으로 각각 진행됐으며, 온로드 부문은 볼보 FH 440 6x2 트랙터에 약 25톤의 화물이 적재된 트레일러를 장착한 후 8.7km의 코스를 주행하는 것으로 이뤄졌다. 또한 오프로드 부문은 약 25톤의 화물을 적재한 험로전용 FMX 480 8x4 덤프트럭으로 약 9km의 비포장 코스를 주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볼보트럭 ‘2015 아∙태지역 연비왕 대회’는 이틀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첫날 16일에는 본 경기를 앞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대회 코스 및 규정에 대한 설명을 포함해 연비향상을 위한 유용한 정보를 공유하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볼보트럭의 연비왕 대회는 볼보트럭코리아가 2007년 한국 고객들의 효율적인 연비 운영 방안을 알리기 위해 처음 진행한 프로그램으로, 2010년부터 스웨덴 본사에서 글로벌 대회로 발전시켜 올해로 6회째를 맞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볼보트럭코리아는 올해부터 ‘고객 수익 향상 프로그램(이하 TPOL+; Total Profitability Over Lifecycle)’을 통한 체계적인 1:1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럭의 특성상, 대부분의 고객이 운송 사업에 종사하고 있기 때문에 유류비 지출과 직결된 효율적 연비 운영은 고객의 수익성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여겨진다. TPOL+ 프로그램은 이처럼 중요한 연비를 중심으로 고객의 실제 운전 습관을 다방면으로 평가·진단한 후 자료를 바탕으로 고객과의 1:1 컨설팅을 진행하는 고객 밀착형 컨설팅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볼보트럭코리아는 연비 향상 노하우 공유는 물론 고객들의 사업 수익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 대회 1호 여성 참가자 김재연 씨는 볼보트럭의 TPOL+ 프로그램을 통해 상당한 연비 감소를 경험한 대표적인 고객으로 선정돼 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이날 행사에서 크리스토프 마틴 볼보트럭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사장은 “한국에서 시작된 볼보트럭 연비왕대회를 세계 대회로 발전시킨 것은 뛰어난 연비와 품질로 고객의 수익성에 기여하겠다는 볼보트럭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며, “대회를 위한 경쟁은 막을 내렸지만, 각각의 지역에서 대회를 통해 습득한 연비 향상을 위한 운전 노하우를 알리는 홍보대사로 활동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업계의 리더로서 볼보트럭이 아·태 지역의 상용차 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태국 현지에는 김영재 볼보트럭코리아 사장도 참석하여 결승 참가자들을 독려했다. 그는 “볼보트럭 연비왕대회는 경쟁을 넘어 연비 향상을 위한 각자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전세계 볼보트럭 고객들을 위한 소통의 장”이라며 “앞으로 TPOL+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이 연비 향상을 위한 노하우를 체험하고 습득할 수 있도록 성공적인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전했다.

▲ '2015 볼보트럭 연비왕대회'에 참가한 볼보트럭코리아와 한국 대표 선수단
▲ '2015 볼보트럭 연비왕대회' 온로드 부문에 참가한 유광종 씨(강원 원주)
▲ '2015 볼보트럭 연비왕대회' 오프로드 부문에 참가한 남동혁 씨(강원 동해)
▲ '2015 볼보트럭 연비왕대회' 온로드 부문의 여성 참가자 김재연 씨(강원 횡성)
▲ 온로드 부문은 볼보 FH 440HP 6x2 트랙터에 약 25톤의 화물이 적재된 트레일러를 장착한 후 8.7km의 코스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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