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제품으로 한국 고객에 높은 수익성을 제공하는 게 목표다”
“고객에 한 발 더 다가가겠다” 동탄 이전 계속 추진 피력

올 초부터 연이어 공개된 유로6 모델들이 도로에 속속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특히, 이번 유로6 라인업을 통해 ‘수입트럭 1위’라는 과거의 명성을 재연하고자 하는 스카니아코리아. 이미 유럽에서 품질을 인정받은 스카니아 유로6 모델을 앞세워 고객에게 더욱 다가가고자 하는 스카니아코리아의 진심을 듣기 위해 논현동 본사에서 카이 파름(Kaj Farm) 대표이사를 만나보았다. 참고로 카이 파름 대표이사는 핀란드, 호주, 스웨덴, 미국 등 다양한 시장에서 세일즈 및 대표이사 업무를 역임한 바 있다. 그는 한국에서의 재직 기간 내내 “최고의 브랜드 스카니아의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최상의 제품과 서비스를 통한 고객만족에 집중하겠다”며, 투자와 경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 스카니아의 유로6 엔진과 라인업 특징을 간략히 설명한다면?
“스카니아가 자랑하는 유로6 엔진은 유럽시장에서는 이미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아왔다. 우수한 연비에 향상된 토크와 파워까지 유럽 현지에서 입증받아온 것이다. 이와 더불어 현재 국내에서 현대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가 전 세계로 수출하고 있는 건설장비에 유로6와 동급인 티어4(Tier-4) 엔진을 적용할 정도로,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스카니아코리아는 지난 4월 공개한 유로6 제품군을 총 26종으로 구성, 경쟁업체 중 가장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이는 고객의 다양한 작업환경, 운전습관 그리고 비즈니스의 성격에 따라 최적의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 결과다. 앞으로도 고객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면서 더욱 발전적이고 지속적인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유로6 엔진의 배기량별, 출력별 운용방식은?
“현재 스카니아 덤프트럭에는 490마력, 450마력, 410마력의 출력을 낼 수 있는 12.7ℓ엔진이 운용되고 있다. 트랙터에는 730마력, 580마력의 출력을 가지는 16.4ℓ엔진과 490마력, 450마력, 410마력의 12.7ℓ엔진이 적용된다. 카고트럭은 덤프트럭과 마찬가지다”

유로5 대비 유로6 제품의 가격 인상 폭은?
“결과적으로 유로5 차량 대비 평균 4.5% 인상됐다. 이는 한국의 고객들에게 생소한 유로6 차량에 대한 결정에 확신이 없을 수도 있다고 판단, 고객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제품 못지않게 서비스 품질 역시 중요하다. 발전 구상은?
“기본적으로 3년, 무제한 km 동력계통 워런티 프로그램을 모든 유로6 트럭에 적용했다. 또한, 스카니아 유로6 엔진의 뛰어난 품질로 기존보다 더 길어지거나 동일한 서비스 주기를 가능케 했다. 기존의 유지보수 프로그램 역시 더 개선했으며, 확장된 서비스네트워크를 통해 고객이 더욱 가까운 곳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스카니아는 국내에 진출한 대표적인 수입트럭이다. 명성을 되찾을 구체적인 방안은?
“스카니아코리아는 과거 최대 판매량이라는 명성만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 고객에게 최고의 수익성을 가져다준다는 사명감을 갖고, 스카니아는 최고의 운송 솔루션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즉, 스카니아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동안에는 최상의 연비와 낮은 유지보수 비용,  그리고 최대 가동 시간을 제공하여 차량의 잔존가치를 높게 유지해 궁극적으로 높은 수익성을 가진 차량이 되고자 하는 것이 목표다.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전체 시간을 기반으로 장기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 일환으로 차량 가격과 제품 서비스에 대한 정책도 개선 하고 필요하다면 새로 마련할 예정이다.
스카니아 유로6 라인업은 스카니아 역사상 최고의 품질을 실현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유로6의 훌륭한 품질만이 스카니아가 눈 높은 한국 시장 고객들로부터 명성을 회복할 수 있는 조건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대형 라인업 외 중형 트럭·버스 출시 계획은?
“아시다시피 스카니아는 현재 폭스바겐 그룹 산하에 있다. 그룹에서는 보다 좋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각 세그먼트를 재정비하고 있다. 고객의 요구에 따라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제품들이라면 지속해서 출시할 예정으로 시장 조사를 진행 중이다.
현시점에서 스카니아가 한국 시장에 중형 이하 트럭을 출시할 계획은 없다. 스카니아는 대형 상용차 전문 메이커로서 앞으로도 대형 상용차에 주력을 다 해 최상의 품질을 가진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버스시장 진출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은 가지고 있다. 아직 검토 중인 사항이긴 하지만, 이미 유럽에서 운행되고 있는 스카니아의 고급버스와 시내버스 등 다양한 제품을 국내에 선보이기 위해 시장 환경을 비롯해 법규 등 다양한 부분에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동탄으로 본사 이전 계획은 아직 유효한가?
“스카니아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고객의 수익성 최대화이다. 이는 매출은 상승시키고 운영비는 아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료효율이 좋으면 유지비용이 적기 때문에 고객들의 수익은 오르기 때문이다. 아울러 고객의 차량 유지비용을 덜기 위해 더 나은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또한 스카니아가 추구하고자 하는 바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고객과 가까운 곳에 위치할 수밖에 없다. 전 세계에 포진해 있는 스카니아는 전통적으로 고객과 가장 가까운 곳에 본사를 두고 있다. 스카니아코리아 역시 본사를 동탄으로 이전하기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동탄 정비공장 설립을 위해 승인 대기 중에 있고, 단계적으로 본사 이전도 계획돼 있다. 스카니아코리아는 현재 위치한 도심이 아닌, 고객과 더 가까이 다가가 고객을 이해하고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조직 재정비로 진통을 겪고 있다. 해결 노력과 마무리 시점은?
“스카니아코리아는 도매와 소매 부분을 분할하여 더욱 투명하고 효율적인 경영을 통해 즉각적인 변화가 가능할 수 있도록 새로운 법인을 설립했다. 또한, 독립법인인 동해 해운공업, 청주 선광모터스, 나주 및 순천 동양모터스 3곳에 추가적으로 부품 서비스 판매와 더불어 트럭 판매를 할 수 있는 권한을 주었다. 고객에게 좋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기위한 일련의 과정과 노력은 이미 많은 부분에서 성공적인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추가로 할 말이 있다면?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스카니아코리아에게 있어 2015년은 큰 의미가 있는 해다. 스카니아코리아는 수입 상용차 브랜드로서는 최초로 한국에 진출해 고객들을 만나기 시작했다. 한국 상용차시장의 어려움을 느낀 타 브랜드들이 시장을 떠날 때도 스카니아는 한국의 잠재력을 믿고 고객과 호흡을 같이 하기 위해 오히려 투자를 늘려왔다. 이렇게 오랜 경험과 한국 고객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계속 좋은 제품과 높은 수익성으로 함께할 것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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