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까지 3년간 총사업비 65억 원 투자
인증검사 장비 9종·안전 법규장비 4종 구축

전라북도와 김제시가 국토교통부(교통안전공단)에서 실시한 특장차 자기인증지원센터 구축사업에 사업주관 지자체로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에는 올해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총사업비 65억 원(국비 30억 원, 지방비 35억 원)이 투자되게 된다. 자기인증검사 장비 9종과 자동차 안전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에 따른 법규장비 4종이 구축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교통안전공단)는 사업목표의 구체성 등 사업계획의 적절성, 튜닝산업 진흥대책 등의 상위계획과의 연계성, 지자체의 사업추진의지 및 추진역량 등을 평가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간 지역 중소 특장차업체는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경기도 화성소재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자기인증을 받아야했다. 이에 따른 이동과정에서 사고위험 노출 및 막대한 시간과 경비 소요로 경영악화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이에 전라북도와 김제시는 김제 백구면에 조성중인 특장차전문단지(2016년 완공예정) 입주희망 기업 및 전북특장차산업발전협의회의 건립요청에 따라 연구용역을 통해 사업계획의 구체화 및 필요성 등을 보강해 국토부에 자기인증지원센터 구축의 필요성 등을 지난해부터 꾸준히 건의해 2015년 국토부 신규사업으로 확정했다.

그러나, 기재부의 국토부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2015년 사업비가 전액 삭감돼 사업추진의 위기가 찾아왔으나, 지역 정치권의 적극적인 협조 및 도움으로 2015년 국토부 최종예산에 반영돼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공모절차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한편 산업연구원 연구에 따르면 국내 특장차산업의 인프라구축 정도, 기술수준 및 전문인력 보유정도는 선진국 대비 60~80%수준이며, 전북지역 특장업체들의 매출액 중 약 90%가 내수를 차지하고 있다. 특장차의 수출경쟁력 강화와 특장부품의 성능시험 지원을 위한 인프라 구축의 시급성이 절실한 실정이다.

또한, 전북도는 자동차산업이 제조업 출하액의 27%, 총수출액의 43%를 담당하는 주력산업으로, 전국 중대형 상용차 생산량의 94%를 차지하고 있으나, 2014년 상용차 생산량은 8만 1,000대로 2020년 상용차 20만 대 생산거점 클러스터 조성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상용차 배후시장으로 특장차산업의 집중 육성 필요성이 대두됐다.

한편 교통안전공단(자동차안전연구원)에 따르면 2014년도 자기인증 검사실적은 3,900여 건이며, 이 중 서울경기 53.3%, 호남 26.2%, 충청 12.7%, 영남 7.5%, 강원 0.3% 비중으로 호남지역에서 1,000여 건을 실시했으며, 김제 특장차 자기인증지원센터 구축시 호남권 및 충청․영남권 일부 인증수요를 담당해, 연간 1,800여 건의 인증검사가 실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14년도 자기인증검사 실적을 감안하면 김제 특장차 자기인증지원센터를 이용할 경우 특장차 기업의 운송비용은 연간 약 8,900만원과 5,940시간의 절감효과가 발생할 것을 예상되며, 특장차 기업의 수요발생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도 기대된다.(지역업체의 경영비용 절감, 도외 특장업체의 유류대, 식비, 숙박비 등)

전북도 관계자는 “이번 특장차 자기인증지원센터 공모선정으로 특장차 자기인증 인프라 구축을 통한 특장차 및 관련 산업의 집적화가 가능해져, 도내 이전 등의 기업유치 효과 발생이 기대된다”면서 “2020년까지 전북 특장차 기업의 연평균 매출액은 약 5%이상 증가, 종사자수는 연평균 약 6%이상 증가해 각각 매출액 200억 원과 100여 명의 고용창출 증대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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