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社 비슷한 할인·판매조건 제시로 實가격 낮아져
수입차량 중 후3축 덤프 2억 4천 vs 2억 8천만 원도

국산 및 수입 상용차업체 7개사의 유로6 모델 런칭행사가 6월부로 모두 마무리됐다. 이제는 가장 큰 관심사항인 차량 가격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국산과 수입 모두 유로6 가격인상에 따른 다양한 추가 옵션 및 프로모션 등을 통해 그 인상률을 최소화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유로6 대형 트럭의 가격을 면밀히 알아봤다.

할인·옵션 따라 실구매價 다소 상이
모든 분석은 업체별 차량 판매 공식가격을 기준으로 진행됐으며, 할인 및 옵션 등에 따라 실 구매가격은 다소 상이할 수 있다는 것을 먼저 밝힌다.

대형 트랙터의 주력 차종인 6×2(전체 6축 중 동력축 2개)의 경우 400마력 이상 국산 업체의 트랙터는 1억 4,000만 원부터 옵션에 따라 1억 8,000만 원대 이상의 가격대를 보였다. 엔진에 따른 가격 범위가 수입 대비 비교적 좁은 편이다.

반면 수입 업체의 500마력 이상 560마력 이하 트랙터의 경우 2억 원 초반대를 웃도는 가격을 보였지만, 500마력 이하는 1억 5,000~1억 9,000만 원으로 국산 400마력대와 그 차이를 현저히 줄였다. 또한, 6×4 트랙터 경우 국산과 수입 모두 6×2 동급 마력 대비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했다.

고마력에 해당하는 500마력 이상 8×4 국산 덤프는 1억 8,500~2억 1,500만 원 사이로 조사됐으며, 500마력 이하는 1억 8,000만 원 선으로 파악됐다. 수입의 경우 500마력 이상은 약 2억 3,000~2억 4,000만 원대이며, 500마력 이하는 2억 1,000~2억 3,000만 원으로 덤프의 경우 각 사별로 수입 1개사를 제외하고는 다양한 라인업을 자랑하고 있다. 덤프의 경우 각 사 모두 주력인 만큼, 국산과 수입의 가격 차이는(500마력대 기준) 최대 4,500만 원 수준으로 트랙터 및 25톤 카고 대비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다만 후3축 덤프의 경우 또 다른 양상을 보였다. 국산 A사의 경우 덤프와 같은 마력의 후3축은 400만 원 안팎의 비교적 적은 가격차를 보였으나, 수입의 경우는 후3축 모델이 덤프트럭 중 가장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특히 모 수입업체의 경우 같은 엔진 대비 약 5,000만 원 정도의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대형 카고, 국산-수입 가격차 두드러져
대형 카고(14~25T)의 경우 국산과 수입의 가격차가 더욱 두드러졌다. 먼저 대형 화물차의 꽃 10×4 25톤 국산 카고는 500마력 이상의 경우 1억 7,000~1억 8,500만 원대를 형성했다. 수입 카고의 경우 450마력 이상은 2억 3,000~2억 5,000만 원으로 나타났으며, 450마력 이하의 경우 2억 1,000~2억 3,500만 원으로 국산 대비 비교적 높은 가격으로 형성된 편이다.

8×4 카고의 경우 같은 차량의 적재능력은 각 사별 차이가 있었다. 국산의 경우 500마력 이상은 1억 5,000~1억 8,000만 원의 가격을 보인 반면, 500마력의 이하는 1억 5,000만 원 선으로 마력 대비 그 가격 차이가 크게 발생하지 않았다. 수입의 경우 약 2억 원 수준의 가격으로 동급 엔진의 10×4 차량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25톤 카고와 더불어 국산과 수입 모두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6×4 14톤 카고 부문으로 넘어가 보면, 400마력 이상의 국산 카고는 1억 3,000~1억 5,000만 원 수준이었으며, 수입은 1억 5,000~1억 8,500만 원으로 나타났다. 14톤 카고는 국산과 수입의 큰 가격 차이 없이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해 가격 측면에서 국산의 가격경쟁력은 무의미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상용차업계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신모델 가격이 전체적으로 상승하면서 현재 수입업체의 경우 부가세에 해당하는 비용을 차량가격에서 할인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취한다”며, 이에 “국내업체의 경우도 이에 못지않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분명한 것은 국산과 수입 트럭은 여전히 가격차가 있지만 과거 유로5 대비 다소 줄었으며, 수입 제작업체들이 기존보다 다양한 라인업과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국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국내 업체의 경우 기존의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서비스 망 확장 및 개선, 촘촘한 라인업 구성 등 종전보다 더욱 치열한 각축을 예고하면서, 각 사 모두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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