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 트럭시장 경쟁구도 3→5파전으로 재편

사진 왼쪽부터 ▲정광수 볼보트럭코리아 전무 ▲크리스토프 마틴 볼보그룹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트럭 총괄 사장 ▲김영재 볼보트럭코리아 사장 ▲전재만 볼보트럭코리아 상무가 론칭 행사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정광수 볼보트럭코리아 전무 ▲크리스토프 마틴 볼보그룹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트럭 총괄 사장 ▲김영재 볼보트럭코리아 사장 ▲전재만 볼보트럭코리아 상무가 론칭 행사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볼보 중형트럭 FL 시리즈와 바로 앞선 이베코의 중형트럭 ‘유로카고(EUROCARGO)'의 잇단 국내 진출로 국내 중형 트럭시장은 현대자동차의 메가트럭, 타타대우상용차의 프리마트럭, 다임러트럭코리아의 아테고 등 기존 3개 브랜드에서 5개 브랜드로 경쟁구도가 급격히 재편됐다.

새롭게 선보인 볼보 중형트럭 FL 시리즈는 볼보트럭의 뛰어난 기술력이 응집된 혁신적인 제품으로 고객 선택의 폭을 중형 트럭까지 확대시켰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더 나아가 수입트럭업체 중 최고의 판매 대수를 자랑하는 볼보트럭코리아가 중형 트럭시장에 본격 진출했다는 점에서 그 파괴력이 어느 정도 될 것인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전망은 볼보트럭코리아가 지난 10년 동안 트랙터 및 덤프트럭 등 대형 수입트럭시장에서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데다, 2, 3년 전부터 새롭게 진출한 6×4, 8×4, 10×4(구동축 기준) 등 대형 카고트럭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일정 정도의 마켓셰어(시장점유율)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실제 볼보트럭코리아의 대형 카고트럭은 지난해 400대가량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8톤 이상 대형 카고트럭의 국내 연간 수요 4,000~5,000대를 감안하면, 이미 상당한 정도의 시장성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이의 연장선에서 중형트럭 볼보 FL 시리즈를 바라보는 것이다.

구동축 4×2, 톤급으로는 4.5톤 및 5톤으로 지칭되는 국내 중형 트럭시장은 연간 1만~1만 2,000대 정도다. 대형 트럭시장은 물론 연간 8,000~9,000대의 준중형(2.5톤~3.5톤) 트럭시장보다도 크다. 가변축을 장착해 대형화할 수 있고, 각종 특장차로의 구조 변경이 가능할 정도로 확장성 또한 크다. 이 때문에 중·대형 화물운송업체 및 화물차주들에게는 인기 만점이다.

이같은 중형 트럭시장은 현재 현대차의 메가트럭, 타타대우의 프리마트럭이 양분하고 있는 가운데, 수입트럭 고가 브랜드로 유일하게 벤츠 ‘아테고’가 선전하고 있다. 사실상 국산 브랜드 위주의 시장이다.

이런 구도하에서 볼보 FL 시리즈가 어떠한 형태로 시장에 안착하게 될지 매우 주목되고 있다. 성공 여부는 가격경쟁력, 제품력, 서비스품질 등 모든 것이 좌우하겠지만, 볼보트럭코리아는 내심 자신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작년에 이미 10대로 시장성을 테스트하면서, 판매에 만반의 준비를 했기 때문이다. 특히 판매에 있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가격 부분에 있어 결코 불리하지 않다는 게 볼보트럭코리아의 판단이다.

이와 관련 김영재 볼보트럭코리아 사장은 “주요 옵션 사양 부분을 포함한 국산 브랜드의 가격과 주요 첨단 기능들을 기본 사양으로 적용한 볼보 FL의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 충분히 경쟁할만한 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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