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바, 현대차 등 전기, 수소버스 셔틀버스 및 내외신 취재지원 차량 제공
버스용 급속충전기, 표준충전기 등 현재까지 개발된 모든 충전기도 선보여

11월 11~12일 양일간 개최되는 서울 G20정상회의가 친환경 그린카 박람회로 변모할 기세다.
서울시는 G20정상회의를 통해 우리의 그린카 선진기술을 전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국내에는 친환경차가 확대보급되는 시작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운행을 하기로 한 (주)한국화이바는 10대의 전기버스를 셔틀버스로 제공한 후 곧바로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남산순환버스로 본격 운행하게 된다. 이외에도 현대가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한 전기버스 '일렉시티'를 4대, 현대,기아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버스 2대 등 총 16대의 친환경 버스가 G20정상회의 기간 동안 행사장과 주변시설을 운행하게 된다.

▲ G20정상회의장과 주변시설의 셔틀버스로 운행하게 될 (주)한국화이바의 전기버스 모습

(주)한국화이바의 전기버스, 셔틀운행 후 12월 공식 운행
셔틀버스의 주요 운행코스는 ▲종합운동장역~선릉역 ▲탄천주차장~회의장 ▲한국전력 앞~코엑스 구간의 3개 노선으로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행한다. 이 중 종합운동장역과 선릉역사이에는 땅콩모양의 전기버스 10대가 운행되는데 특히 남산과 한강을 친근하게 그려넣은 외부 디자인은 서울시가 자체 개발한 것으로서 회의기간동안 전 세계인의 이목을 끌 전망이다. 이 버스는 정상회의기간동안 삼성역 무정차 통과가 예정되어 있어, 회의 참석자들이 행사장 안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인근 역과 삼성역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올 여름에 처음 개발된 이 전기버스는 서울시와 현대중공업, (주)한국화이바 등 대기업, 중소기업,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개발하여 화제가 됐다. 

탄천주차장에서 회의장까지 이동하는 셔틀버스는 현대자동차에서 개발한 전기버스 3대와 수소연료전지버스 2대이며, 한국전력 앞에서 코엑스로 이동하는 구간에도 전기버스 1대가 지원된다. 특히 전기버스가 운행거리가 짧은 단점이 있는 반면 이번에 같이 선보이는 수소연료전지 버스는 한번 충전으로 350km 이상을 달릴 수 있으며 매연 등 오염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는 미래형 대중교통수단으로 앞선 우리 수소연료차 기술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로 평가받고 있다.

버스용 급속충전기 등 모든 충전기도 선보여
특히 전기버스 운행에 앞서 꼭 필요한 충전시설 및 충전기도 현재까지 개발된 모든 충전기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시는 배터리, 모터 등 핵심부품의 첨단기술력을 세계 수출시장에 선전하기 위해 전기차의 충전인프라인 버스용 급속충전기, 승용차용 급속충전기, 표준충전기, 완속 충전기 등 현재까지 개발된 모든 방식의 충전기도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시는 잠실종합운동장내에 행사 기간 중 충전기 총 10기를 설치하여 행사에 사용되는 전기차 충전을 도울 예정이다. 임시 충전기는 전기버스 14대, 승용차 24대의 충전을 위해 버스용 대용량 급속충전기 2기, 승용차용 급속충전기 5기, 완속충전기 3기를 설치, 처음으로 실제 운영에 들어가 평가 받게 된다. 
특히 현대중공업에서 제작한 '전기버스용 급속충전기'는 30분만에 100kWh의 배터리 용량을 충전할 수 있는 세계최고 수준의 충전능력을 자랑한다. 

LG CNS는 버스와 승용차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다목적 급속 충전기'를 선보인다. 이번에 새로이 선보이는 충전기는 고속전기차와 버스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어 충전인프라 구축시 두 개의 차종을 지원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혁소 서울시 맑은환경본부장은 “이렇게 다양한 규모와 방식의 그린카와 충전인프라를 동시에 선보이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전례가 없던 일”이라며 “전기차 세계 시장 선점을 두고 각국이 치열한 경쟁을 치르는 상황에서 각국 기자단의 집중적인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저작권자 © 상용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