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6 라인업, 철저한 서비스 정신으로 고객과 동행하겠다”

“한국시장 특성에 맞는 최적의 ‘중형 트럭’ 검토 중”

볼보트럭의 새로운 도전이 계속되고 있다. 국내 수입 상용차업체 중 최고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볼보트럭코리아는 3월 초 기존 유로5 라인업보다 더욱 막강해진 유로6 신 차종을 대거 출시했다. 여기에 론칭행사 때 동탄 본사의 서비스 공간을 활용함으로써, 보다 철저한 서비스 정신과 의지를 내비쳤다. “역시 볼보트럭답다”라는 대내외의 평가가 이어졌다. <상용차매거진> 창간 5돌을 맞아 김영재 사장을 만나보았다.

▲ 김영재 볼보트럭코리아 사장

  “유로6 차량은 기존 옵션 항목을
기본으로 장착하는 등
고객들 체감 가격 인상폭을
3~5% 수준으로 최소화했다”

수입트럭업체 중 가장 다양한 ‘유로6’ 엔진과 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는데, 그 의미는?

“96년 한국에 볼보트럭이 설립된 이래 지난 19년간 저희는 끊임없이 고객들을 만나 뵙고 많은 의견을 수렴하여 제품개발에 반영해왔다. 이러한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저희는 대형트럭 고객들의 다양한 요청에 맞춰 다양한 모델을 지속적으로 한국에 소개하고 있다.

유로 6 제품을 개발하며 중점을 둔 부분은 운전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더 개선되었거나 새로운 기술을 접목하는 것이었다. 차별화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통해 다양해지는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켜드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볼보트럭의 세계 최고 기술력 또한 유로6 모델의 큰 특징이다. 세계 최강의 750마력 엔진과 세계 최초의 상용차용 ‘I-쉬프트 듀얼 클러치’ 등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볼보트럭만의 기술력을 통해 고객의 사업 수익성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로6 론칭행사에서 ‘I-쉬프트 듀얼 클러치’와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인 ‘마이트럭’ 등 새 기술을 선보였는데, 고객들에게 어떤 이점이 있는지?

“우선 I-쉬프트 듀얼 클러치는 상용차부문에서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변속기다. 유럽에 이어 한국에서 전 세계 두 번째로 출시되었다. 일반적으로는 스포츠카에서 주로 사용되는 기술로 상용차에 적합하도록 개발되었다고 보면 된다.

상용차는 변속 시의 모멘텀을 유지하여 운송력을 극대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액체류를 운반하는 탱크로리의 경우 변속 시 액체의 움직임이 차량의 동력성능에 큰 장애물로 작용하곤 한다. I-쉬프트 듀얼 클러치는 이러한 화물을 적재하고 변속이 잦은 언덕 구간에서 차량의 동력이 지속적으로 전달되어 연비나 속도의 저하 없이 부드러운 운행으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한국과 같이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는 산악지형에서 그 성능이 더욱 진가를 발휘하게 된다.

마이트럭의 경우는 볼보트럭의 새로운 커넥티드 트럭 서비스 기술이다. 즉, 고객의 차량과 정비사업소 및 운전자를 최신의 IT 기술로 통합한 실시간, 양방향 차량관리 서비스이다.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연비매니저’기능이다. 이 기능은 연비를 장기적으로 쉽게 관리하고 운전자의 연비 개선 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한다. 뿐만 아니라, 관리하기 불편했던 연료비 지출과 소모내역을 읽기 쉬운 연료보고서로 제공해주어 연료비를 경제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둘째는 ‘위치매니저’기능이다. 추후 서비스될 예정이다. 이 기능은 웹 기반의 자세한 정보를 통해 등록된 트럭의 위치와 상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어서 화물운송 상황을 쉽게 모니터링 할 수 있고, 현재 활용 가능한 차량을 통해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고객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다. 위치매니저를 통해 사용자가 누릴 수 있는 이점은 운전자 운행 정보를 비롯해 차량 및 화물 추적, 목적지 탐색 및 경로 검색, 관심지점 지정 등을 들 수 있다. 여기에 설정된 지역, 목적지 접근 및 도착 알림 서비스로 지오펜스(Geofence) 설정도 빼놓을 수 없다”

유로6 제품 가격을 최대한 억제한 듯하다. 그래도 높다는 지적이 있는데.

“알다시피 볼보트럭코리아의 캐치프레이즈는 ‘성공을 위한 동행’이다. 고객들의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신뢰할 수 있는 차량과 탁월한 연비, 최고의 품질과 성능을 갖춘 볼보트럭은 유로6 시스템의 가격 인상분이 고객들께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하고자 총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한국 고객들이 선호하는 편의사양인 일체형 무시동 에어컨, 상용차 업계 최초로 개발한 볼보트럭 순정 내비게이션과 새로운 무선 작업리모컨 등 기존의 옵션 항목을 기본으로 장착하는 등 고객들의 체감 가격 인상폭을 평균 3~5% 미만의 수준으로 최소화했다”

작년 말 서비스품질로 심한 질타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철저한 개선책을 마련했는지?

“볼보트럭은 전세계 어디에서나 ‘당일수리, 당일출고 원칙’이라는 동일한 서비스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3개 직영 서비스센터를 포함, 전국 27개의 서비스 네트워크 보유하고 있다. 수입 상용차업체 중 최대다. 또한 270여 개의 워크베이를 갖추고 있다. 워크베이당 차량 수는 38.8대로 볼보 글로벌 가이드라인(50대)과 견주어 봤을 때도 매우 훌륭한 수준이다.

모든 고객들이 전국 어디에서나 24시간 볼보트럭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올해도 경기도 남양주, 김포에 신규 2개소와 확장된 리모델링 3개소로 더욱 강화된 서비스 기술력을 도모할 것이다”

▲  김영재 볼보트럭코리아 사장이 볼보트럭 유로6 모델 발표회장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유로6의 사전 예약대수의 급증으로, 고객이 원하는 일정에 차질 없는 공급이 이루어지는가?

“사전 예약 고객이 320명을 넘어선 만큼 하루빨리 인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 현재 인증절차가 진행 중이므로 승인 즉시 차량 출고를 시작할 계획이다”

배기가스 규제인 ‘유로’의 다음 단계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환경과 성능, 기술면에서 계속 경쟁력 있는 제품이 필요할 것 같은데.

“CO2 배출량의 증가 요인인 연료 소비를 늘리지 않는 것, 산화질소 배출량을 더욱 줄여나가는 것, 배기량 증대나 엔진의 출력 저하 없이 기존의 엔진 라인업이 100% 그대로 유지되는 것이 유로6기술에서 매우 중요한 핵심 기술이었다.

성능과 기술적인 측면을 모두 만족시키면서 경쟁력 있는 제품의 개발을 위해 CO2 배출량을 증가시키는 연료 소비를 늘리지 않으면서 산화질소 배출량을 더욱 줄여나가는 것에 대한 연구가 계속 이루어 져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볼보트럭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환경보호와 연비효율을 언제나 최우선 순위로 삼을 것이다”

트랙터, 덤프, 대형 카고를 13종으로 확대했다. 중형 카고 등 신규 모델 진출 일정은 나왔는지?

“볼보트럭은 대형에서 중형까지 다양한 트럭을 전 세계 140여 개국에 공급하고 있다. 현재 한국시장의 특성에 맞는 중형트럭의 최적 모델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추가하고 싶은 사항이 있다면…

“볼보트럭코리아는 국내 상용차업계 선두주자로서 뛰어난 기술과 책임감 있는 자세로 볼보트럭만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서비스로 혁신을 주도하는 역할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성공을 위한 동행’이라는 캐치프레이즈에 걸맞도록 고객만족 경영을 강화하기 서비스 네트워크망 확충 등 서비스 분야에서도 양적인 확대는 물론 최고의 서비스 품질로 고객의 사업수익성 향상을 위해 항상 노력할 것이다”

  

▲  왼쪽부터 전재만 볼보트럭코리아 상무, 하이더 워킬 품질총괄 본부장, 맷츠 프란젠 엔진 전략부문 매니저, 김영재 볼보트럭코리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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