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유럽 상용차 브랜드 전동화 파도 탑승해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 등으로 경쟁 구도 형성
볼보는 판매 시작, 그 외 2024년까지 양산 목표

글로벌 상용차 제조사들이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트럭과 버스의 전동화 추진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더욱 효율적인 솔루션을 선점하고자 본격적인 경쟁 체제에 돌입했다. 

지난 9월 하노버에서 개최된 IAA 2022에서는 대표 유럽 상용차 브랜드들이 자사의 전동화 기술 경쟁력을 뽐내기 위하여 ▲전기 및 수소 등 전동화 연료 타입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가능거리 ▲배터리 용량 ▲모터 출력 ▲운송 솔루션 등 어느 누구도 접해 보지 않은 전동화 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전략 자랑에 한창이었다. 

볼보트럭_ 양산형 전기트럭 풀라인업 중무장
볼보트럭은 IAA 2022에서 가장 다채로운 전동화 모델을 선보였다. 지난 9월 양산 체제를 갖춘 대형 전기트럭과 현재 유럽에서 판매가 진행되고 있는 중형 전기트럭을 포함해 총 15대의 전기트럭을 전시했다.

볼보트럭이 공개한 전기트럭 모델은 대형 전기트럭 ‘FH 일렉트릭’과 ‘FM 일렉트릭’, ‘FMX 일렉트릭’과 중형 전기트럭 ‘FE 일렉트릭’과 ‘FL 일렉트릭’ 등 총 5종이다. 현재 시점 글로벌 상용차 업계에서 가장 폭넓고 판매 가능한 전기 트럭 라인업을 보유하게 됐다. 전기트럭 모델과 함께 전기 모터와 변속기를 리어 액슬에 통합한 장거리용 전기 액슬도 선보였다.

볼보트럭의 'FM 일렉트릭'의 모습.
볼보트럭의 'FM 일렉트릭'의 모습.

만트럭버스_ 1회 충전 800km 주행 목표 
만트럭버스는 다양한 디젤 모델 중앙에 2024년 출시 목표로 개발 중인 프로토타입의 전기트럭을 등장시켰다. 신형 TGX 라인업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는 ‘뉴 e트럭(NEW eTruck)’은 1회 충전 시 짐을 싣고도 최대 800km를 달릴 수 있게 목표치를 설정했다.

만트럭버스는 전기트럭과 함께 운송 솔루션 2가지를 공개했다. 먼저 ‘MAN e모빌리티 컨설팅’은 고객 업무 환경을 고려해 최적 충전 계획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이며, ‘MAN e레디체크’는 만트럭버스 고객이 아니더라도 전기트럭의 운행 가능거리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한 서비스다. 

만트럭버스의 '뉴 e트럭(프로토타입)'의 모습.
만트럭버스의 '뉴 e트럭(프로토타입)'의 모습.

벤츠트럭_ 전기와 수소 투-트랙 전략 
메르세데스-벤츠트럭은 ‘e악트로스 롱홀(LongHaul)’과 수소연료전지 트럭 프로토타입인 ‘GenH2’를 함께 출품했다.

먼저 e악트로스 롱홀은 장거리용 대형 전기트럭으로 1회 충전으로 최대 500km를 달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3개 장착해 최대 600kWh 전력을 지원한다. 2024년 양산을 목표로 올해 말부터 일반 도로 주행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공개된 GenH2는 40kg 용량의 수소 탱크 2개와 150kW급 연료전지 시스템 그리고 70kWh 배터리 용량을 갖춰 수소 완충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 1,000km를 목표로 한다.

메르세데스-벤츠트럭의 'e악트로스 롱홀'의 모습.
메르세데스-벤츠트럭의 'e악트로스 롱홀'의 모습.

스카니아_ 1시간 충전 시 300km 주행 가능
스카니아는 기존 R시리즈와 S시리즈를 기반으로 제작된 ‘45R’과 ‘45S’ 등 총 2종의 대형 전기트럭을 공개했다. 6개의 배터리팩을 탑재해 375kW 용량을 확보했으며 1회 충전으로 최대 350km까지 주행 가능하다. 

특히, 1시간 충전 시 최대 300km까지 달릴 수 있다. 출력은 410kW로 기존 내연기관의 560마력과 동급 출력을 낸다. 2023년 4분기부터 생산 예정이다.

스카니아의 '45R'의 모습.
스카니아의 '45R'의 모습.

이베코_ 현대차와 공동 개발한 e데일리 FCEV 공개
이베코는 경상용차(LCV)인 데일리를 기반으로 한 전기트럭(BEV) 모델과 수소연료전지(FCEV) 모델을 함께 공개했다. 먼저 순수 전기 배터리를 탑재한 e데일리 BEV 모델은 111kWh 배터리팩을 탑재해 90분 충전으로 최장 300km까지 달릴 수 있다.

e데일리 FCEV 모델은 현대자동차의 90 kW급 수소연료전지가 장착된 모델로, 15분 충전에 350km를 달릴 수 있다. 

이베코의 경상용차 'e데일리'의 모습.
이베코의 경상용차 'e데일리'의 모습.

다프_ 최대 325kW 전력으로 급속 충전 지원
네덜란드 상용차 업체 다프도 대형 전기트럭 라인업인 ‘XD 일렉트릭’과 ‘XF 일렉트릭’을 내놨다. 배터리 용량에 따라 1회 충전으로 최대 500km까지 주행 가능하며, 최대 325kW의 전력으로 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최대 350kW 출력을 발휘하는 다프의 대형 전기트럭 모델은 현재 유럽 현지에서 주문받고 있으며, 2023년부터 생산될 예정이다.

다프의 'XF 일렉트릭'의 모습.
다프의 'XF 일렉트릭'의 모습.

니콜라_ 이베코와 합작해 전기·수소 프로토타입 공개
미국 트럭 제조사 니콜라는 이베코와 협력해 전기트럭 ‘트레(Tre) BEV’와 수소연료전지 트럭 ‘트레 FCEV’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트레 BEV는 738kWh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시 최대 530km를 달릴 수 있으며, 350kW 급속 충전으로 80% 충전까지 100분이 소요된다. 트레 FCEV는 1회 충전시 최대 800km 주행을 목표로 한다. 

니콜라 트레(전기ㆍ수소 프로토타입)의 모습.
니콜라 트레(전기ㆍ수소 프로토타입)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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