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를 향해 모두 다 함께’ 15개 볼보 전기트럭 선보여
2030년 볼보트럭 판매 차종 中 전기트럭 50% 달성 목표
모터·변속기 리어 액슬에 통합, 배터리 추가 탑재 가능
대형 전기트럭 양산 체제 돌입, 내년께 한국 판매 돌입

볼보트럭 부스 전경. 나무와 풀 모양의 인테리어가 눈에 띤다

(독일 하노버 IAA 현장서, 정하용 기자) 스웨덴의 글로벌 상용차 기업 볼보트럭이 ‘비전 제로를 향해 모두 다 함께(Towards to the Zero)’라는 슬로건과 함께 2022 독일 하노버 상용차 박람회 ‘IAA Transportation 2022’에 참가했다. 업계를 선도하는 기술력으로 중대형 전기트럭 풀라인업으로 구성된 총 15개 차량을 박람회에 출품했다.

로저 알름(Roger Alm) 볼보트럭 총괄사장

볼보트럭, ‘제로’의 가치를 설파하다
볼보트럭은 가장 먼저 ‘탄소배출 및 교통사고 발생 제로(Zero Emissions, Zero Accidents)’를 내세우며 탄소중립 운송 및 최신예 안전 솔루션을 선보였다.

로저 알름(Roger Alm) 볼보트럭 총괄사장은 “볼보트럭은 고객과 함께 환경과 안전에 대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제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라며, “기업들이 경쟁력 있는 사업을 유지함과 동시에 이산화탄소 배출까지 절감하여 장기적으로 환경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볼보트럭 부스 중앙에 위치한 볼보 FM 일렉트릭

전기트럭으로 가득 찬 볼보트럭
제로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하여 볼보트럭은 나무와 풀로 인테리어를 꾸민 부스 곳곳에 기존 볼보 중대형트럭의 일렉트릭 버전인 연녹색의 전기트럭을 그야말로 도배했다.

먼저 강력한 성능으로 장거리 운송에 탁월한 볼보 FH 일렉트릭 4×2와 건설현장에서 주로 활용되는 볼보 FMX 일렉트릭 8×4, 그리고 물류 허브와 도시 사이를 유연하게 활보하는 볼보 FM 일렉트릭 4×2가 위용을 뽐냈다.

여기에 현재 양산 및 판매돼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는 볼보 FE 일렉트릭 6×2 특장 모델과 높은 기동성을 갖춘 FL 일렉트릭 6×2 모델이 각각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시승 홀에서도 총 5대의 볼보 FE 및 FL 일렉트릭이 동원돼 관람객들의 시승을 도왔다.

볼보 FH 일렉트릭

대형 전기트럭도 양산 스타트
전시 품목에서 볼 수 있듯, 볼보트럭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대형 전기트럭 시리즈의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로저 알름 사장은 “대형 전기트럭 프로토타입을 공개한 지 2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양산 체제에 돌입하여 유럽 전역 고객에게 차량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며, “내년 안에 볼보트럭코리아를 통하여 한국 시장에도 선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로저 알름 사장은 또한, 볼보트럭이 판매하는 대형 전기트럭의 주행가능거리 특성 상 유럽에성 운송되는 모든 물류의 45%까지 포괄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2020년까지는 볼보트럭이 판매하는 트럭의 최소 50%가 전기 상용차일 것이라고도 예상치를 내놨다.

전기 모터와 변속기를 리어 액슬에 통합한 장거리용 전기 액슬

장거리 전기트럭용 리어 액슬 공개
볼보트럭은 전기 모터와 변속기를 리어 액슬에 통합하여 트럭이 더욱 많은 배터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새로운 전기 액슬 ‘e-Axle’을 선보였다.

제시카 샌스트룀(Jessica Sandström) 볼보트럭 글로벌 제품 총괄 부사장

제시카 샌스트룀(Jessica Sandström) 볼보트럭 글로벌 제품 총괄 부사장은 “새로운 전기 액슬은 대형 전기트럭의 상용화라는 측면에서 혁신적인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볼보트럭은 수 년 안에 새로운 전기 액슬이 장착된 전기트럭 양산을 시작하겠다고 공언했으며, 현재 출시된 전기트럭 라인업에도 적용할 예정임을 밝혔다. 적용 시 추가 배터리 장착이 가능해져 모델에 따라 1회 충전으로 최대 44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추가 공간은 다른 부품을 설치하는 데도 용이하다.

또한, 제시카 샌스트룀 부사장은, "국가, 지역별 그리고 운송 목적에 따른 에너지 및 연료에 대한 인프라 구축 환경이 다르므로, 기후 변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볼보그룹과 다임러트럭AG가 합작해 만든 '셀센트릭' 부스

연료전지 전기트럭도 선보인다
볼보트럭은 전기트럭 뿐만 아니라 전기트럭의 보조 역할을 할 연료료 연료전지를 선택한 모양새다. 볼보 그룹(Volvo Group)과 다임러트럭 AG(Daimler Truck AG) 간 합작 투자 법인인 셀센트릭(Cellcentric)이 공급하는 연료전지를 활용해 연료전지 전기트럭의 내부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 볼보트럭은 2025년부터 상업용 차량 차량에서도 테스트를 진행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내놨다.

볼보트럭에 따르면, 연료전지 전기트럭은 외부로부터 전기를 충전하는 대신 주유된 수소에서 자체 전기를 생성한다. 300kW의 전력을 생성할 수 있는 2개의 연료전지가 장착되고, 15분 미만의 급유 시간을 갖는 장점이 있다.

로저 알름 볼보트럭 사장이 볼보 FM 일렉트릭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강석 볼보트럭코리아 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볼보 FE 일렉트릭
볼보 FE 일렉트릭
볼보 FMX 일렉트릭
시승 홀에는 볼보 FL과 볼보 FE 등 총 5대의 볼보 일렉트릭 라인업이 전시 및 시승에 동원됐다.
볼보트럭 충전기 모습
볼보 FH 일렉트릭 내부 모습
볼보 FH 일렉트릭 베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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