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중량 44톤급 FH·FM·FMX 일렉트릭 3종
스웨덴 고텐버그 투베 공장서 조립·양산 시작
내년 벨기에 겐트 공장으로 생산 영역 확대

스웨덴 볼보트럭이 대형 전기트럭 생산에 돌입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사진은 스웨덴 고텐버그 투베 공장에서 대형 전기트럭을 생산하는 모습.
스웨덴 볼보트럭이 대형 전기트럭 생산에 돌입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사진은 스웨덴 고텐버그 투베 공장에서 대형 전기트럭을 생산하는 모습.

스웨덴 볼보트럭이 대형 전기트럭 생산에 착수했다. 차량은 이달 중 유럽 고객에게 먼저 인도되며, 내년부터 아시아와 호주, 중남미 시장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볼보트럭은 대형 전기트럭 라인업인 FH·FM·FMX 일렉트릭 3종의 양산을 본격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볼보트럭은 업계에서 가장 폭넓은 전기트럭 라인업(FH·FM·FMX·FE·FL·VNR 등 6종)에 대한 양산 체제를 갖췄다. 중형급 전기트럭은 지난 2019년부터 생산 중이다.

볼보 대형 전기트럭 3종은 지난해 유럽에서 출시됐다. 총중량 44톤급 모델로 최고출력 490kW(670마력)를 발휘하며, 540kWh 배터리팩을 탑재해 한 번 충전에 약 300km를 달릴 수 있다.

대형 전기트럭은 스웨덴 고텐버그 투베 공장에서 생산된다. 기존 생산 라인을 그대로 활용해 배터리를 뺀 나머지 차체를 만들며, 배터리는 벨기에 겐트 공장에서 조립돼 공급된다. 겐트 공장은 볼보트럭이 지난 5월 배터리팩 조립 시설을 구축한 곳으로, 내년부터 투베 공장과 함께 대형 전기트럭 양산을 담당할 예정이다.

스웨덴 고텐버그 투베 볼보트럭 공장에서 대형 전기트럭에 탑재될 부품을 조립하는 모습.
스웨덴 고텐버그 투베 볼보트럭 공장에서 대형 전기트럭에 탑재될 부품을 조립하는 모습.

전기트럭 수요는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중단거리 시장 요구가 크다. 볼보트럭은 자사 전동화 라인업이 현재 유럽 운송 활동의 절반 수준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유로스탯(Eurostat) 통계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유럽 도로 운송의 45%가 300km 미만 거리에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로저 알름(Roger Alm) 볼보트럭 총괄 사장은 “우리는 현재까지 대형 전기트럭 1,000대를 포함해 2,600대가 넘는 전기트럭을 판매했다.”며 “이번 대형 전기트럭은 유럽 고객에게 우선 인도한 뒤, 뒤이어 아시아, 호주 및 중남미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전 세계 볼보트럭 판매의 50% 이상을 전기트럭으로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볼보트럭은 오는 19일부터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상용차 박람회 IAA 2022에 참가해 자사의 전기트럭 풀라인업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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