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브릴리앙스 오토, 동풍 화려한 런칭쇼 예정
-각각 15인승 승합차, 소형트럭으로 국내 상용차 시장 본격 진출

▲ 국내 출시할 브릴리앙스오토의 15인승 승합차

중국 상용차업체로는 최초로 현대·기아자동차 거의 독점하고 있는 국내 중소형 상용차시장에 브릴리앙스 오토와 동풍미니오토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는 9월을 기점으로 각각 승합차, 소형트럭으로 한국 상용차시장에 중국산 상용차를 출시하겠다는 것이다.
브릴리앙스 오토의 경우 15인승 승합차를 오는 9월 출시할 예정이어서 그 동안 제한된 중고승합차나 스타렉스 등의 고가 승합차만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던 자영업자들에게 큰 관심을 얻고 있다. 동풍의 경우도 국내 소형트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1톤 소형트럭 출시를 앞두고 있어 경제적인 측면에서 가장 민감한 상용트럭 고객들의 기대치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중국산은 저가에 저품질이라는 고정관념이 국내 고객에게 뿌리 깊이 남아있는 상황이어서 출시 이전에 시급히 이미지 쇄신을 꾀해야 하는 숙제가 남아 있다. 전 세계 자동차시장을 장악해가고 있는 중국이지만 유독 한국 시장에서만큼은 위의 고정관념으로 인해 외면당하고 있는 것은 신기할 정도. 다소 불리할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브릴리앙스 오토나 동풍은 단순히 저품질이기 때문에 저가에 내놓는 것은 아님을 강조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가 한국 중소형 상용차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상황에서 진입하기 위한 과정일 뿐이지 제품과는 하등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중국 국영 자동차 전문기업으로 15인승 미만 승합차 부문에서 중국 내 판매 1위인 화천자동차그룹의 계열사인 브릴리앙스 오토는 일본 도요타와 거의 22년간을 함께 협력하여 왔고 그 기술로 중국 내에서만 판매한 누적대수가 100만대에 육박하는 승합차부분에서는 단연 중국 최대. 그러한 선진 기술력을 인정받아 2003년에 중국 최초로 세계적인 BMW와 제조와 판매까지 담당하는 독점적인 합작사업을 시작하여 현재 중국 내에서 판매대수가 3만대를 넘었을 뿐만 아니라 자체 생산한 3과 5시리즈만으로도 2010년 1/4분기 판매 대수가 약 2만대에 달하고 있다.

▲동풍 미니오토의 1톤 트럭

동풍은 중국의 동풍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인 유안그룹의 출자로 지난 2005년에 설립된 합자회사로 동풍자동차는 2008년에 140만 대의 차량을 생산해 중국 자동차시장에서 12,94%의 점유율을 갖고 있는 중국완성차 3위 기업이다. 한국 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동풍미니오토 역시 2006년에 3,000대를 시작으로 2009년에는 25,000대를 수출하는 등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소비자, 창업자, 자영업자 등을 위한 실용적인 소형 상용차를 제조·판매하는 회사로 2005년 중국에서 사업을 시작한 이후 매년 80% 넘게 성장하는 등 속도 면에서 중국 자동차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0년 예상 판매실적은 30만 대 이상, 2013년에는 100만 대를 판매목표로 잡고 있다.

오는 9월 한국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마무리 작업에 돌입한 브릴리앙스 오토와 동풍 관계자들은 긴장된 가운데서도 그 성과에 대해 낙관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두 회사의 제품들이 이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소비를 위한 승용차가 아니라 생산을 위한 상용차 시장에 진출한 만큼 한국 내 자영업자들의 합리적인 소비를 믿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차량을 외면하지 않고 적재적소에 맞는 피드백을 통해 공급한다면 한국 시장에서 성공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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