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5톤 수소청소트럭이 창원시에서 실증 운행하는 영상을 30일 공개했다.

현대차가 공개한 ‘디어 마이 히어로(Dear My Hero)’ 영상에는 현대차의 기술이 집약된 5톤 수소청소트럭이 등장했다. 수소청소트럭엔 수소연료전지, 수소탱크가 장착됐으며 올해 1월부터 창원시 환경 미화 작업에 투입됐다.

영상엔 환경미화원이 기존의 내연기관 청소트럭을 운용하면서 겪는 업무의 고충을 보여준 뒤, 수소청소트럭이 투입되면서 업무 환경이 크게 개선되는 과정을 소개했다.

현대차 5톤 수소청소트럭은 연료전지 시스템 2개가 탑재돼 최고출력 190kW를 자랑하며 특수 제작된 모터를 통해 최고 출력 240kW, 최대 토크 387.49kgf·m를 발휘한다.

수소청소트럭은 전체적인 소음을 기존 대비 약 40% 줄여 환경미화원들의 작업 효율성을 높였다. 운행 및 정차 시 내연기관 상용차에서 발생했던 소음이나 진동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또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에서 배출되는 순수한 물을 활용한 간이 세면대도 마련됐다. 환경미화원들은 쓰레기 수거 작업 중에 오물이 묻어도 제대로 씻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현대차는 주거지에 수소청소트럭을 배치하면 배기가스를 아예 없앨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음 감소 효과도 높아 환경미화원과 주민 등 지역사회에 다양한 친환경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는 이유로 수소청소트럭을 개발했다. 트럭 개발에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창원시 등이 협력했다.

현대차는 수소청소트럭 실증 운행 데이터를 활용해 친환경 모빌리티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전기트럭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연구하고, 기술적 완성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소청소트럭은 환경미화원들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주민들에게도 더 나은 주거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인류가 수소를 통해 더욱 쾌적하고 풍요롭게 살 수 있도록 신기술 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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