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양 높인 준대형트럭 판매 급상승
동급 최초 자동변속기·리타더 적용
고객 니즈 우선한 제품 개발에 주력

올 초 상품성을 대폭 개선한 타타대우상용차의 준대형트럭(320마력 프리마·노부스)의 판매량이 크게 늘면서 자사 중형트럭(280마력 프리마·노부스)의 판매량을 넘어섰다.

국토교통부 차량 등록 데이터를 가공, 본지에 독점 제공하고 있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 8월까지 타타대우의 준대형트럭의 판매대수(신규등록 기준)는 총 884대로, 중형트럭의 신규등록대수 698대를 190대 가량 앞질렀다.

*상세한 수치는 상용차매거진 10월호(97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불과 1분기(1~3월)까지만 해도 준대형트럭은 163대가 판매된 반면, 중형트럭은 314대로 판매량이 많았지만, 4월부터 준대형트럭 판매에 속도가 붙기 시작하면서 판도가 변한 것이다. 무엇보다 최근 준대형트럭 시장인기로 경쟁 모델 대부분 상승세지만, 이들 모델 중에서도 타타대우가 크게 앞서나가고 있다.

이와 같은 실적은 올 초 선보인 320마력 프리마 준대형트럭의 상품성 개선 모델이 시장에서 인정 받은 것으로 보인다.

프리마 준대형 모델에는 동급 최초로 ZF사의 8단 전자동변속기(AT)를 적용해 반자동변속기(AMT)를 사용하는 경쟁 모델과 차별성을 두었으며, 이와 함께 리타더 보조 브레이크를 옵션으로 적용했다. 리타더는 여타 보조 브레이크(제이크, 배기 등) 중 가장 확실한 제동력을 자랑해 주로 9.5톤 이상의 대형 상용차에 주로 적용되는 사양이다.

아울러 기본사양으로 전축 마이너스(Offset) 휠, 전축 고하중 스프링, 후축 267/70R19.5-18PR 타이어 등이 적용됐다. 모두 고객의 목소리로 인해 반영된 것들이다.

라인업도 추가됐다. 변화하는 국내 운송환경을 고려해 준대형 프리마 극초장축플러스 9.3m를 선보였다. 타타대우에 따르면, 9.3m라는 긴 적재함 길이를 고려해, 고하중 화물운송에 유리한 3중 프레임 구조를 적용해 특장에 유리할 뿐만 아니라 뛰어난 안정성을 자랑한다.

부족한 점도 있다. 최근 출시한 타사의 신형 모델과 비교해보자면, 프리마는 여전히 첨단안전장치 및 편의사양에서는 열세다. 타타대우의 아킬레스건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간 타타대우의 제품 전략을 생각해보면, 여타 경쟁사들처럼 신기술을 통해 시장 리딩에 집중하기 보다는 타타대우는 오랜 기간 고객과 함께 호흡하면서 쌓인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국내 맞춤형 차량 제작에 특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실제 타타대우를 선택하는 차주들의 반응을 들어보면, 최신 유행하는 편의사양보다는 강력한 프레임과 뛰어난 승차감, 우월한 적재능력 등 트럭 본연의 기본기에 반해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새롭게 재편되는 준대형트럭 시장서 경쟁사들이 신 모델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기본기라는 타타대우만의 색채로 확실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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