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4kWh 배터리 탑재…완충 시 약 447km 주행
현대차, 올해 상·하반기 수도권에 20대 공급 계획

국산기술로 만든 2층 전기버스가 4월 말부터 인천시 연수구와 서울 삼성역을 연결하는 광역버스 노선을 시작으로 순차 운행한다.

현대자동차는 인천선진교통 충전차고지에서 최기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 위원장, 홍정기 환경부 차관, 정일영 국회의원, 안영규 인천광역시 부시장, 유원하 현대차 부사장, 신재호 선진그룹 회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이층 전기버스 1호차 전달식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전달된 이층 전기버스는 현대차가 지난해에 최초로 공개한 차량으로 전장 12,990mm, 전고 3,995mm, 전폭 2,490mm의 차체 크기를 갖췄으며 운전자를 제외하고, 70명(1층 11석, 2층 59석)의 승객을 탑승시킬 수 있어 공간성이 우수하다.

배터리 용량은 384kWh며, 환경부 인증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447km를 주행할 수 있다. 이는 경기도 내 모든 광역노선에 대응할 수 있는 주행거리다. 

출력은 1층 전기버스 일렉시티(이하 일렉시티)와 동일한 240kW로, 120kW짜리 모터 두 개를 연결했다. 특히, 더 많은 승객을 수송하기 위해 토크 수치를 개선한 고용량 모터를 탑재하여 동일한 출력을 지닌 일렉시티보다 중량 수송에 최적화된 성능을 발휘한다.

아울러 탑승 고객의 안전을 위해 ▲운전자가 의도한 운전 방향을 파악하고 차량 제어력을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차체자세제어(VDC)’ ▲전방에 충돌 위험이 발생할 경우 운전자에게 이를 알리고 필요 시 차량을 자동으로 감속 및 정지시킴으로써 사고피해를 방지하거나 축소시켜주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량이 차로를 이탈하려 할 경우 이를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차로 이탈 경고(LDW)’ 등을 탑재했다.

현대차는 1호차 전달을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20대, 하반기 20대를 인천, 김포, 화성, 남양주, 용인시 광역버스 운수회사에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이층 전기버스 도입으로 도심 공기질 개선과 교통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이층 전기버스를 비롯해 다양한 친환경 차량을 공급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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