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일러 및 2톤 이상 특장차 시장 분석
트럭 시장 회복세 맞물려 전차종 증가
트레일러는 전년 동기보다 두 배 ‘껑충’
탑차·작업용 특수차도 25% 가량 상승

상세한 수치는 상용차매거진 11월호(88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상세한 수치는 상용차매거진 11월호(88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올해 3분기(7~9월) 국내 트럭시장의 회복세와 맞물려 특장차 시장의 상승세도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 데이터를 가공해 본지에 제공하고 있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2톤~3.5톤 준중형 및 4.5톤 이상 중대형트럭으로 제작된 특장차(트레일러, 특수차, 탑차, 환경차량, 전문수송차량, 탱크로리 등) 신규등록은 총 4,606대로 전년 동기(3,258대)와 전 분기(3,988대) 대비 각각 41.4%, 15.5 % 상승했다. 

특장차 전 품목 모두 전년에 비해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컨테이너 섀시 등을 포함한 트레일러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특수차와 탑차 종류도 25% 수준의 실적 상승을 거뒀다. 참고로 1톤급 소형트럭 특장차와 캠핑카 및 레저 관련 특장차는 통계에서 제외했다. 올 3분기 주요 특장차들의 실적을 파악해봤다. 

트레일러_ 안전운임제 효과?…실적 2배↑
올해 3분기 트레일러 시장은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가까이 뛴 것이다. 

피견인 차량을 지칭하는 트레일러 품목은 컨테이너 섀시, 벌크시멘트 트레일러, 평판 트레일러 등을 포함한다. 레저용 및 보트 운반용을 제외한 올해 3분기 트레일러 신규등록은 1,985대로 전년 동기(1,002대) 대비 98.1%, 전 분기(1,400대) 대비 41.8% 증가했다.

특히 컨테이너 섀시의 판매량이 눈에 띈다. 컨테이너 섀시는 전체 트레일러 (1,985대)의 43%가 넘는 868대가 신규등록됐다.

이 같은 급격한 상승세는 올해 초 시행된 안전운임제와 3분기 들어 늘어난 수출입 물량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실제로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9월 수출입 물량은 올해 첫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할 만큼 크게 늘어났다. 
3분기 트레일러 품목을 판매량 순서로 보면 컨테이셔 섀시(868대), 벌크 시멘트(63대), 평판(57대)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 준중형 및 대형트럭으로 제작된 특장차 신규등록은 총 4,606대로 전년 동기 대비 41.4% 상승했다. 사진은 특장차의 대표적인 차종인 트레일러.
올해 3분기 준중형 및 대형트럭으로 제작된 특장차 신규등록은 총 4,606대로 전년 동기 대비 41.4% 상승했다. 사진은 특장차의 대표적인 차종인 트레일러.

탑차_  코로나로 늘어난 택배 물동량 25% ↑
올 3분기 탑차 시장의 실적도 25%에 육박하는 상승세를 보였다. 

윙바디, 냉동·냉장탑, 내장탑 등 화물운송 용도로 활용되는 탑차 시장은 올해 3분기 684대가 신규등록되면서 전년 같은 기간(550대) 대비 24.4%, 전 분기(629대) 대비 8.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윙바디의 인기가 높았다. 윙바디는 올해 3분기에만 493대가 신규등록됐는데 이는 탑차 전체 실적(684대)의 70%가 넘는 수치다. 이밖에 냉동·냉장탑차가 135대, 내장탑차가 54대로 뒤를 이었다.

이 같은 실적 상승은 내륙 물동량 증가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올해 3분기 들어 코로나19로 온라인 주문량이 급격히 늘어나자 물류센터를 오가는 중대형 탑차의 수요가 함께 높아진 것이다.           

탑차는 올해 3분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25% 상승한 실적을 거두었다.
탑차는 올해 3분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25% 상승한 실적을 거두었다.

환경·전문수송·탱크로리_  환경·탱크는 전분기비 큰 감소
환경·전문수송·탱크로리 시장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9%, 6.4%, 14.8 % 올랐다. 다만 전 분기와 비교했을 땐 결과가 엇갈리는데, 전문수송류는 전 분기 대비 18.5% 증가한 반면, 환경관련류와 탱크로리는 전 분기 대비 각각 18.8%, 13.8% 감소했다.

환경 관련 특장차는 암롤차량이 173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전문수송류의 경우 카캐리어, 세이프티로더 등 차량 운반용이 78대, 탱크로리는 유류품목이 56대로 선두를 차지했다.

특수차_  건설경기 회복에 덩달아 증가
화물운송보다는 작업용으로 활용되는 특장차(특수자동차) 시장도 25%가 넘는 증가세를 기록했다.

카고크레인과 고소작업용 차량, 소방펌프차 등 다양한 목적(화물운송 제외)으로 활용되는 특수차는 올 3분기 832대가 신규등록됐다. 전년 동기(660대) 대비 26.1%, 전 분기(743대) 대비 12.0 % 상승한 기록이다.

이 중 건설 현장용 차량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고소 작업이나 중량물 운반에 사용되는 카고크레인(278대)과 고소작업용 차량(266대)이 전체의 65%를 차지했는데, 실제로 한국건설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을 기점으로 국내 건설경기가 회복세에 돌입함에 따라 건설용 중장비 특수차의 실적이 함께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3분기 특수차 품목을 판매량 순으로 보면 카고크레인(278대), 고소작업용(266대), 사다리차(63대) 순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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