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엑스포가 시작되었다.
2010년 상해 엑스포는 북경 올림픽 이후 중국에서 개최하는 최대의 국제 행사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리고 그 이벤트의 한 가운데에 한국의 버스가 있다.

한국 대우버스㈜의 중국 상해법인인 상해만상은 상해 시내버스의 주요 공급업체로 상해 시내버스의 절반 가량인 약 3,000여대의 시내버스를 공급하고 있다. 그 중 엑스포 직행 노선 등 이번 상해 엑스포용 차량만 1,000여대를 생산, 공급 완료했다.
2005년 중국 상해에 법인을 설립한 대우버스가 이처럼 빨리 버스시장을 장악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정책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판매 후 사후관리인 A/S에 총력을 기울였기 때문이다.

지난 2009년 3월 상해시는 시내버스의 기술과 품질을 제고하기 위한 새로운 지방표준을 발표하고 품질보증의무기간을 연장하였다. 이 정책에 따르면 시내버스의 배기표준은 “유로4”에 도달해야 하고, 디스크식 브레이크 등 고급차량 기본사양으로 업그레이드를 요구했을 뿐 아니라 품질보증 기간을 중급차량은 2년에서 3년으로, 고급차량은 3년에서 4년으로 연장하였다.

이러한 상해시의 정책 변화는 품질면에서 중국산 버스에 비해 우위에 있던 대우버스에 오히려 기회로 작용하였다. 대우버스 상해법인은 신속하게 상해시 표준에 부합하는 버스를 개발하였고, 서비스센터의 역할을 분담한 3단계 에프터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여 상해 내에서 24개의 A/S센터를 통한 24시간 서비스를 운영했다. 그 결과 대우버스는 상해 시내버스의 50%에 달하는 점유율을 달성할 수 있었다.

대우버스는 이번 상해 엑스포를 위한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였다. 엑스포에 공급되는 차량은 지하철과 같은 형태로 내부 공간을 확대하여 대폭 증가할 승객운송량에 대비했다. 또한 상해 내의 운수회사들과 협력하여 차량의 “엑스포 운영 차량 서비스보장방안”도 채택하는 등 “완성차 공장-시내버스 업체-A/S센터”가 삼위일체를 이루는 서비스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차량의 안전과 이용객들의 편의를 극대화했다.

중국의 심장에서 펼쳐지는 세계인의 행사. 그 곳을 누빌 한국 브랜드의 버스. 이번 상해 엑스포를 바라보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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