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노르브레이크 ‘오일 제거 카트리지’ 각광
산화오일로 인한 부품 손상 근원적 차단

 

일반 카트리지와 크노르브레이크 OSC의 6년 사용 결과 부품 손상도

독일의 세계적인 상용차 브레이크 제작업체인 크노르브레이크의 오일 제거 카트리지(Oil Separating Cartridge, 이하 OSC)가 최근 각광받고 있다.

카트리지를 제작하던 크노르브레이크는 상용차 운행 시 산화오일이 공압·제동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했다. 연구 결과 컴프레서 윤활용 오일이 압축 공기를 생성할 때 고온에 반복적으로 노출되어 발생하는 산화오일로 인해 공압·제동 시스템에 치명적인 손상이 나타나는 것을 발견했다. OSC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에어 드라이어를 통해 산화오일이 제동 시스템을 포함한 차량의 공압 시스템에 무방비하게 공급되어 고무 부품을 부풀게 하는 것이다.

이는 곧 마찰 저항을 높여 스위치레인지나 컷오프 압력을 상승케 함으로써 각종 밸브의 세팅 값을 변동시키거나 고무 부품을 마멸시켜 누기가 발생하는 등 오작동을 초래한다. 뿐만 아니라 카트리지의 제습제가 산화오일에 오염돼 제습 성능이 저하되면, 심각할 경우 겨울철 수분발생으로 인해 빙결에 의한 사고가능성이높아진다.

이에 크노르브레이크는 카트리지 내 오일 필터를 삽입, 오일이 묻어 오염된 공기를 정화해 이물질을 완벽하게 제거한 상태로 카트리지 내부를 통과하도록 OSC를 제작했다. OSC는 공압·제동 시스템에 깨끗한 공기를 공급함으로써 제습성능을 장기간 유지하고, 고무 부품의 손상을 막아 차량 정비 및 유지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일반 카트리지와 OSC의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각 제품을 6년간 사용한 차량의 동일 부품을 비교해본 결과 확연한 차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일반 카트리지 사용 차량의 경우 산화오일에 의해 상당수의 고무 부품이 크게 손상되어 누기가 발생한 반면, OSC를 사용한 차량은 그 어느 고무 부품에서도 산화오일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으며 상대 부품에 눌려진 자국만 발견됐다.

공기가 제습제를 통과하기 전 위치에 오일 필터가 장착된 크노르브레이크의 OSC와는 달리, 타사 제품 대다수는 오일필터가 제습제의 뒤에 위치해 있다. 때문에 일정 기간이 지나면 제습제가 오일에 쉽게 오염되어 제습 성능이 급속히 저하되며, 오일 필터에 축적된 유해한 오일들이 공압·제동 시스템으로 흘러 들어간다. OSC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내지 못하는 셈이다.

크노르브레이크가 실시한 내유성 테스트에 따르면 크노르브레이크의 OSC는 시간이 지날수록 수분 미발생 최소 조건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데 비해 타사 제품은 그 수치가 점점 낮아져, 크노르브레이크의 OSC가 오일 분리 능력이 더 우수함이 증명됐다. 또한 테스트 후 육안 검사로도 타사 OSC의 제습제는 오일로 가득하나, 크노르브레이크의 경우 약간 오염된 것을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크노르브레이크 관계자는 “이미 대다수의 완성차 업체에서 기본 옵션으로 크노르브레이크의 OSC를 적용하고 있다” 며 “장기적으로 봤을 때 산화오일은 차량에 많은 문제를 초래하기 때문에 다들 OSC를 사용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덧붙여 “차량 부품의 수명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필히 OSC를사용하는것이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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