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에 체크리스트 만들어 화물차량 세세히 점검해야"

이번 시간에는 좋은 중고차 고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1. 우선 차량 외부를 살펴본다. 사람도 첫 인상이 좋아야 한다는 말이 있 듯이, 차량 역시 외관이 중요하다. 우선 맑고 화창한 날을 택해서 실외에서 보는 것이 좋으며 여러 각도에서 전후면을 번갈아 살펴 본다.새롭게 칠한 부분이 있는 지, 판넬의 굴곡은 없는 지를 유심히 관찰하고, 가능한 태양 빛 반대방향에서 살피는 것이 요령이다. 문짝, 적재함, 본넷트 등 교환흔적도 잘 살펴야 한다.

2. 연결 나사못의 수리흔적, 새로 용접한 부분의 유무, 판넬 사이의 간격이 일정한 지 여부, 고무 패킹 유무 등을 면밀히 살펴 본다.

3. 타이어 상태를 확인 한다. 마모가 많이 됐으면 교체를 요구해야 한다.

4. 가장 중요한 엔진의 경우 우선 본넷트를 열고 앞쪽 판넬 부위에서 뒤쪽 방향으로 또는 그 역순으로 꼼꼼히 살펴 본다. 휠 하우스(바퀴 안쪽부분)의 사고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엔진룸에 기름이 많이 묻어있고 지저분하면 오일류가 새고있는 경우가 많다. 팬 벨트가 느슨하고 낡았는지, 시동을 걸었을 때 엔진부위가 어느 정도 떠는 지, 이상한 소리는 나지 않는 지 세심하게 살펴 본다.

5. 배터리는 충전 확인계기판을 살펴 청녹색이면 괜찮다.

6. 차량 실내의 경우 우선 문짝과 유리창의 상태를 점검한다. 제대로 닫히는지, 여닫을 때 잡음 없이 부드러운 지 등을 살피고 유리창을 직접 작동해 본다. 사고가 났거나 고장난 차량은 늦게 올라가거나 올라가면서 ‘딱딱’소리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7. 에어컨 점검도 필수. 공기의 흐름 스위치를 실내 순환으로 놓고 에어컨을 작동 한다. 1~3분 정도 지난 후에도 시원한 바람이 나오지 않을 경우에는 에어컨 냉매가 부족하거나 콤프레셔 부분에 문제가 있는 경우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8. 냉매가 부족할 경우는 보충하면 되지만 콤프레셔나 밸브, 센서, 호스 등이 불량이면 수리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오디오시스템, 실내등도 꼼꼼히 살펴볼 부분 이다.

9. 차량 용도에 맞는 점검을 해야하며 짐을 많이 싣는 화물차는 적재함과 하체를, 나머지 특장차는 개별 점검을 전문가와 해야 한다.

10. 보이는 외관 만으로 모든 걸 결정하지 않는다. 중고화물차는 웬만한 새차보다도 더 깨끗하게 도색을 하고 하체는 검은색 페인트로 감춰져 있어서 꼭 믿을 수 있는 딜러와 계약을 해야 한다. 차량의 외관상태는 추후에 수정을 통해 얼마든지 변화가 가능하고, 겉도 중요하지만 역시 속 내용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13. 차량의 속 내부 내용을 중시하라! '중고차를 잘 샀다'라고 하는 경우는, 구입후에 가능하면 경정비 수리비용이 최소한으로 지출될 수 있는 경우를 생각하게 된다. 육안진단으로 아무리 꼼꼼하게 차량상태를 진단 하였어도, 외부 잡음 내지 이상한 증세를 전혀 느낄 수 없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정비업소에 입고하여 리프트에 올려 놓고, 하나부터 열가지씩 점검을 해야 하지만 화물차는 매매상 딜러들의 말과 본인이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 상태를 파악 해야 하므로 사전에 점검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차량을 점검하는게 조금이나마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이렇게 꼼꼼하고 세심하고 일목요연하게 짚어 나간다면, 앞으로 고장 및 교체 예상비용의 지출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최소한 현재 차량상태의 정확한 진단을 하고 나서, 당장 소모품 교체를 필요로 하는 부분이 어디이며, 또한 앞으로 언제쯤 어떤 부분이 정비를 요구 하는지를 진단을 하고, 충분히 인지한 다음에 대비하고 구입하여 운행한다면, 중고차를 구입함에 있어서 큰 낭패 내지 문제점은 없으리라 생각된다.

물론 차량상태가 아무리 멀쩡해 보여도, 추후에 전혀 예상 하지 못한 부분에서 잔 고장이 돌발변수로 발생 할 수도 있다. 주인의 차량관리 정성에 소홀함과 부주의로 인하여 고장이 날 수도 있는 변수도 전혀 배제할수 없겠지만…  다음 호에서는 사고차량 판별 요령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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