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1개월...구매고객 집중 인터뷰>
"실내소음, 변속시 클러치음 개선돼야' 지적

대우버스의 레스타가 현대 ‘카운티’의 대항마로 전격 출시된 지 1개월이 지났다. 레스타는 출시 1개월만에 100여대의 판매고를 달성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현대가 독점하던 중·소형 버스시장에서 레스타가 몰고온 바람은 얼마나 강할까? 출시 1개월이 지난 지금, 구매고객들의 소감을 들어보았다.


문한구 이사(두리관광), "탁월한 핸들링과 제동력, 혼잡한 출근길에 제격"
두리관광 문한구 이사는 레스타 1호차 구매고객이다. 이제까지 현대의 카운티만 운행해 왔으나 이번 출시된 레스타의 외관이 너무 마음에 들어 구매를 결정했다고 한다. 하지만 막상 구매해보니 외관뿐 아니라 성능 또한 우수해 ‘제대로 골랐다’며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핸들링시 탁월함과 제동력, 혼잡한 출퇴근 길에 제값을 한다고 강조한다.


다음은 두리관광 운행자인 안호명씨로 부터 레스타를 몰고 느낀 바를 들어보았다.


▲현재 운행하고 계시는 모델과 운전 경력은?
- 레스타 디럭스 모델입니다. 운전은 10년 넘게 해 왔구요.

▲레스타 차량을 운행한 지는 얼마나 되었나?
- 지금 한 3주 접어듭니다. 주로 기업체 직원들 출퇴근용으로 운행되고 있어요.

▲운행해보니 어떤가요?
- 일단 승차감이 참 좋아요. 기존 현대 카운티 비해서 훨씬 승차감이 좋아요. 연비는 한 6킬로 정도 나오는 거 같은데 아직 새차라서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마력이 높은 차 치고는 연비가 괜찮은 것 같아요. 실내도 카운티 대비 넓어서 무릎이 닿거나 그러지 않아서 편하고요.

▲기타 다른 용도로 운행도 해 보셨나요?
- 교외나 강원도까지 관광용으로 운행을 해 보기도 했습니다.

▲불편한 점이 있었나요?
- 새차라서 그런지 아직 소음이 좀 있는 거 같아요. 그래도 대체적으로 만족합니다.

▲안전 측면에서는 어떤가요?
- 제동성도 우수하고, 전반적으로 안정감이 있는 것 같아요.

김인순 대표(은성관관), "승객들이 편안해 해, 창이 커 관광용으로 제격"
은성관광 김인순 대표는 레스타를 구매, 직접 운행한다. 주로 관광객 수송용으로 운행하는 편인데 창이 커 고객들의 반응이 좋은편이라고 한다. 중·소형 버스인데도 실내공간이 넓고 쾌적해 손님들이 좋아한다고.

김봉규 대표(하나고속관광), "예상외의 연비, 경영에 도움 될 것 같다"
의외로 연비에 대한 호평을 들을 수 있었다. 아직 운행 1개월 정도지만 힘이 좋고 마력이 높은 것에 비해 연비가 카운티만큼 나와줘서 앞으로 점점 나아질 것 같아 마음에 든다고 한다. 특히 카운티에 비해 힘이 좋아 운행할 때 든든하다는 평가를 내린다.

차량소음, 변속 시 클러치 소음은 개선돼야
이러한 호평에도 불구하고 공통적으로 나오는 목소리는 소음에 관한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아무래도 엔진이 운전석 아래에 위치하다보니 엔진소음과 변속 시 클러치 소음은 개선되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그래도 다행히 승객석 쪽에서는 거의 들리지 않는다. 앞으로 대우버스가 개선에 주력해야 할 부분이다.

레스타 출시 1개월, 중·소형 버스시장 강자출현? 예감
대우버스가 야심차게 내놓은 레스타가 출시된 지 1개월이 지났다. 차량에 민감한 관광버스업체들이 먼저 관심을 보였지만 향후 학원이나 유치원 등에서 수요가 늘고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게 된다면 뛰어난 승차감과 비주얼을 앞세워 현대 카운티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은 자명해 보인다. 구매자들의 호평속에 출발한 레스타, 앞으로의 추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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