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장부품 산업육성을 통한 완성차와 부품업체간 전주기 상생발전
- 전북자동차전장센터 5월 준공예정

전라북도는 자동차 전장부품 산업을 이끌어갈 핵심 연구기관인 ‘전북자동차전장센터’를 지난 2008년 착공하여 오는 5월 건물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자동차전장센터는 전북 전주시 팔복동 전주도시첨단산업단지 내에 총 1498, 지상 2층 규모로 구축되며, 자동차 전장부품의 신뢰성 및 EMC(전자파적합성)를 지원하는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전라북도에는 현대 상용차, GM 대우자동차, TATA대우 상용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 대표기업이라 할 수 있는 3사가 자리 잡고 있으며, 관련 부품업체들도 대거 위치하고 있다. 2010년 도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라북도는 KD포함 완성차를 445천대, 국내 2.5톤 이상 상용차의 생산량인 69.2천대 중 64.4천대를 만들어 약 93%를 차지할 정도로 자동차의 중심 지역이다.

첨단안전 자동차 및 미래친환경자동차 부품개발지원
전북의 자동차 산업은 전북 도의 핵심 전략산업으로 그동안 도의 적극적인 지원책을 통해 상당한 발전을 이뤄왔다. 특히, 전북자동차부품산업혁신센터 설립 및 전주기계탄소기술원 설립지원을 통하여 자동차부품 거점 클러스터 구축, 생산기반산업 육성, R&D 등 신성장동력 창출, 경량화 부품소재개발 등 전북의 자동차 산업을 위한 많은 지원을 진행해 왔다.

그 결과, 전북의 자동차산업 성장률은 전국 성장률을 훨씬 상회하여 ‘05년 대비 ’07년 기준 사업체수 증가율은 32.2%(전국 9.3%), 부가가치액 증가율은 27.1%(전국 18.0%), 출하액 증가율은 22.4%(전국 17.3%) 로 나타났다. 이러한 성과들을 바탕으로 세계 자동차 산업의 트렌드에 발맞춰 전북의 향후 100년을 먹여 살릴 산업으로서 첨단 안전 자동차 및 친환경 자동차의 핵심이 될 전장부품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게 된 것이다.

※자동차 전장부품이란?
자동차에 사용되는 전기가 흐르는 모든 부품이나 장치를 의미하며, 배터리에서 전원을 공급받아 동작하는 전기/전자 부품은 물론 저항이나 콘덴서와 같은 기초 소자들로 이루어진 간단한 기판을 포함하는 모든 부품 등을 포함하여 그 적용 범위가 매우 넓음. 

현재 세계적으로 자동차의 발전방향은 고안전, 고편의, 친환경의 트렌드로 가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추어 자동차의 전자화의 증가는 당연한 것이고 그 증가 추세로 자동차의 제작비용 중 전장부품이 차지하는 비율이 2005년에 20%에서 2015년에 40%까지 성장이 예상되고 있는 산업분야이다. 이에 따라 구축되는 전북자동차전장센터는 관련 산업계와 활발한 연구개발 추진 등을 통하여 기술 상용화에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미래 자동차 전장 산업이 전라북도의 경제를 이끌어 나가는 중요한 산업의 하나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전북자동차전장센터 구축사업을 주관하는 전자부품연구원 전북분원은 지난 2008년 센터건립 공사를 착공한 이래 전라북도내 자동차산업 관련 산ㆍ학ㆍ연 관계자와의 기술교류회, 차세대 지능형 자동차 개발 동향 포럼개최, 150명의 현장인력교육 등 다양한 정보교류·교육을 진행해 왔으며, 인덕턴스 방식 앵글센서용 신호처리기 및 신호처리 방법 특허출원 지원, 초가속 수명시험기 등 7종의 장비를 구축하여 도내 부품업체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전자부품연구원 전북분원은 일진소재 등 3개의 전장부품업체가 주관하고,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전북대, 서울대 등이 참여하는 자동차 지능형 센서부품 개술개발 등 3개의 연구과제를 총괄하고 있어서 개발 사업이 완료되는 시점인 2011. 9월 이후에는 자동차 전장부품 업체가 원천 기술 능력이 보다 향상되고, 핵심 기술을 보유하여 국가의 전장 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북으로 20여개의 자동차전장부품 업체가 추가 유치될 것으로 기대 된다.

※ ‘전북자동차전장센터’의 역할
첫째로, 자동차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사고 발생 시 운전자 및 탑승자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해야 하기 때문에 차량 및 이를 이루는 각 부품의 신뢰성은 매우 중요한 분야이다. 센터는 이에 자동차 전장 부품의 신뢰성 확보를 위한 각종 신뢰성 및 전자파 특성과 관련한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자동차 메이커 및 부품업체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둘째는 자동차 업계에는 기계 또는 전자 공학을 따로 연구하는 사람은 있지만 전장 부품 및 시스템 분야의 전문가가 많지 않다는 현실을 반영하여, 지역대학 및 외부 전문가와의 협력 네트워킹 체제 구축을 통해, 이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 자동차 신뢰성 및 EMC 분야의 현장인력 (현재 자동차 산업계에 종사하는 인력)과 신규인력(대학 석?박사)을 중심으로 센터 구축장비를 활용한 실습위주의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셋째로, 자동차 부품업체의 경우 정보 및 인맥에 있어 완성차 업체와의 상당한 갭이 있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온라인 및 오프라인 커뮤니티를 통한 관련 산업계의 소통을 위한 활동을 전개 하고 있다. 그 동안 서로 소통이 잘 되지 않았던 관련 기업들의 CEO를 정기적으로 모시고 기술적, 정책적인 분야를 함께 토론 할 수 있는 세미나를 비롯하여, 관련 업계의 기술교류회, 포럼 등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모임을 통하여 부품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자료 및 정보를 제공하고 신규 아이템 발굴 및 완성차의 기술 수요 등을 제공하여 부품업체의 R&D 관련 지원활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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