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9억원 투입...17개 기관 참여한 국가 연구개발
‘폭발없는 수소버스’ 평가기술 및 안전기준 개발한다

한국교통공단을 비롯한 17개 기관이 수소버스 안정성 평가기술 개발을 위해 지난 7일부터 연구에 돌입했다.

‘더욱 안전한 수소버스’ 보급을 위해 한국교통안전공단(이하 공단) 등 17개 기관이 안전성 평가기술 및 안전기준을 개발하는 데 착수했다.

공단은 향후 보급될 수소버스의 안전성 강화를 위한 ‘수소버스 안전성 평가기술 및 장비개발 연구’를 지난 7일부터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는 오는 2023년 12월까지 약 3년 9개월간 진행된다.

본 연구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지원하는 국가 연구개발(R&D) 과제로, 공단의 주관 하에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교통연구원 등이 참여하며 총 사업비 319억원이 투입된다.

충전을 위해 기다리는 수소버스(사진은 본문과 무관합니다)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르면 향후 수소버스 보급량은 올해 300대, 2021년에 665대, 2022년에 1,000대다. 현재 전국에 운행 중인 수소버스는 12대이므로 올해에만 200배 이상 도입된다는 뜻이다.

보급 속도가 빨라질수록 수소버스 안정성에 대한 검증도 시급하다.

공단은 이번 연구에서 대형 저상시내‧시외‧경찰버스와 중형 버스 등 모든 수소버스 차종에 대해 안정성 평가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수소누출로 인한 2차사고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차량 성능검증을 위해 부품까지 꼼꼼히 살핀다는 입장이다.

연구는 ▲수소버스 충돌 안전성 ▲구동시스템 ▲운행차 검사기술 ▲부품 안전성 등 4가지 항목에 대한 평가기술 및 장비개발로 이뤄진다. 공단은 개발된 기술을 국내 안전기준으로 제‧개정 추진하며 국제기준으로 제안해 국제협력을 강화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각종 평가 과정에 필요한 글로벌 수준의 인증 시험장비를 총 19종 개발할 방침이다.

권병윤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이번 연구는 검증된 수소버스 보급에 기여할 것이다. 수소버스에 안전성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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