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고속도로 교통 사망자 48.5%가 화물차 관련
정부 및 유관기관 전문가 참석해 다각적 예방대책 논의

김경일 도공 교통본부장이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사망사고의 주요원인인 화물차 사고를 줄이기 위해 정부 및 유관기관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교통안전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화물차 사고 원인의 다각적 분석을 통해 실효성 있는 예방대책과 기관간 협력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화물차 공제조합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기회도 가졌다.

도공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고속도로의 화물차 교통량은 전체 교통량 대비 27%에 불과하지만 화물차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523명으로 전체 고속도로 사망자 1,079명 중 48.5%의 비율을 차지했다.

특히 화물차 사고로 인한 사망자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화물차 사고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특별한 대책과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이 날 세미나에서는 안전장비 규제·단속, 도로 시설 및 교육·홍보 측면에서 대책을 발표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안전장비 및 차량 측면에서는 비상자동제동장치 등 첨단안전장치 확대 보급 및 폐쇄형 적재함 설치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규제 및 단속 분야에서는 차량안전장치 해제차량, 적재불량 화물차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상습 법규위반 차량에 대해서는 심야 통행료 할인 제한 등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도로 및 시설 측면에서는 휴식 공간의 확대 및 사고 위험지역에 대한 가변형 속도제한장치나 시인성이 높은 LED 표지판의 확대 설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교육 및 홍보 부분에는 운전자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합동 캠페인 및 홍보를 강화하고 현재 운영 중인 모범화물차운전자 포상제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김경일 도공 교통본부장은 “관계기관들과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하며 “세미나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종합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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