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대 150명 선발해 자녀장학금·포상금 수여
하이패스 단말기 장착한 1톤 초과 운전자 대상
위험운전횟수 평균 43.2건→31.8건 감소, 효과 입증

한국도로공사가 모범 화물운전자를 선발한다.

한국도로공사(이하 도공)는 화물운전자의 안전운행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모범 화물운전자’를 선발해 자녀장학금 또는 포상금을 지급하겠다고 17일 밝혔다.

모범 화물운전자제도는 2016년 최초로 도입돼 작년까지 총 564명이 선정됐으며 도공은 올해 최대 150명을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선발된 모범 화물운전자에게는 디지털운행기록계(DTG) 순위에 따라 최대 300만원에서 20만원까지 자녀 장학금을 지급하며 재학자녀가 없는 경우, 같은 금액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이어 우수 모범 화물운전자 상위 8명에게는 국토교통부 장관상, 한국도로공사 사장상,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지원자 중 2,000명에게는 차량용 교통안전용품도 지급할 예정이다.

모집 기간은 2월 17일부터 5월 31일까지이며 희망자는 신청 후 3월부터 최대 6개월 동안 안전운행을 실천하고 9월에 디지털 운행기록을 한국교통안전공단 웹사이트 또는 DTG 점검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차량 운행일은 50일 이상이어야 한다.

신청 자격은 하이패스 단말기를 장착한 1톤 초과 사업용 화물차운전자이며, 신청은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서비스 통합’ 홈페이지·고속도로 휴게소·한국교통안전공단 검사소 중 한 곳을 방문하면 된다.

선발기준은 교통사고 유발 및 법규위반이 없고 DTG 운행기록상 급감속, 과속 등 위험운전 횟수가 화물차 평균치 이하에서 상위 30%에 해당하는 운전자다. 고속도로 주행거리에 따라 가중치가 부여되기 때문에 일찍 신청할수록 유리하다.

도공 관계자는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평상시 운전자들의 운전 습관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자발적 안전운행에 대해 실질적인 포상과 혜택을 주는 이 제도에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 제도가 시행된 이후 지난 5년 동안 참여자의 운행기록을 토대로 위험운전 횟수를 비교한 결과, 제도 참여 후 위험운전 횟수가 평균 43.2건에서 31.8건으로 26.4% 감소해 운전자의 운전습관 교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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