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USPS 화물밴, '교체 필요'
2020년 여름에 업체 발표 예정

USPS 화물밴의 모습

미국 연방 우정국(USPS)은 올해 말까지 60억 달러 계약을 체결할 차세대 우편배달 화물밴 업체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USPS는 약 14만대의 화물밴(이하 그루만 LLV)을 우편배달 서비스 트럭으로 이용해왔는데, 이 모델 대다수가 1987년부터 1994년도에 제작된 노후차량이라 교체가 필요한 상황이다. 

차량의 평균 수명이 28년인 걸 감안하면 이미 배송차량들은 기대 수명을 넘었으며 너무 오래된 탓에 차량을 고치는 방법을 아는 사람도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차량 크기가 협소해서 오늘날 운송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전자 상거래 물품들을 옮기는 데도 제약이 발생하고 있으며, 안정성에서도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배송기사들은  에어컨 기능, 에어백, 브레이크 잠금 방지 기능(ABS) 등이 부족하거나 빠져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더불어 화재에도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노후된 그루만 LLV는 34대가 화재 사고를 겪었다. 2014년부터 누적된 화재사고는 총 153건이다.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낡은 트럭이라 가연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킴벌리 프럼 USPS 대변인은 “철저한 평가와 협상이 필요한 때라 계약에 관한 세부사항은 말할 수 없다”고 밝히며 “2020년 여름에 생산단계에 대한 수주 계약을 마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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