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트럭 자회사 ‘UD트럭’을 이스즈에
23억불에 매각…신기술 투자비용 확보
이스즈, UD트럭 인수로 일 시장서 몸집↑
양사 중대-중소형 트럭 시너지효과 기대

볼보가 이스즈에 UD트럭을 매각하며 양 사의 전략적 제휴를 공고히 했다.

스웨덴의 세계적인 상용차 브랜드인 볼보트럭은 지난해 12월 일본의 상용차 브랜드 이스즈와 차세대 트럭 기술개발을 위해 전략적 제휴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볼보트럭은 자회사인 일본의 상용차 브랜드인 UD트럭을 이스즈에 약 23억 달러(약 2조 6,818억원)에 매각하고, 신기술에 투자할 비용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볼보트럭의 영업이익이 2,480억원, 순현금은 2조 7,291억원 각각 증가했다. 

UD트럭을 인수한 이스즈는 일본 내수시장서 지위를 공고히 할 전망이다. 일본 중대형 상용차 시장점유율은 히노가 40%, 이스즈 30%, 미쓰비시-후스 20%, UD트럭이 10% 순으로 차지하고 있다.

이스즈트럭의 모습

덧붙여 이스즈는 전기차, 자율주행 등 미래 신기술 기술개발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볼보트럭이 보유하고 있는 전기트럭 관련된 기술 공유와 함께 UD트럭이 가진 무인트럭 자율주행 레벨4 기술까지 얻게 됐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볼보트럭과 이스즈 양 사의 파트너십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 자동차 등 신기술 도입에 필요한 비용을 절감하고,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상용차 업계에서 볼보트럭은 중대형트럭에 강세를 보이고 있고 이스즈는 중소형 트럭에 특화되어 있는 만큼, 서로 간의 노하우를 통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볼보트럭과 이스즈 모두 파트너십에 크게 만족하고 있다. 

볼보트럭의 모습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틴 룬드스테트 볼보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이스즈와의 동맹은 잠재력이 크며, 현재는 대형트럭으로 관계를 맺었지만 앞으로 중형 및 소형트럭 분야에서도 추가 협력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라고 밝혔다.

마사노리 카타야마 이스즈 대표는 “산업 변화가 일어날 때마다 다양한 업체에서 파트너십 요구가 이어진다.”고 말하며 “그 중 거대 상용차 제조업체가 협력하는 것만큼 효율적인 파트너십은 없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스웨덴의 볼보트럭은 1927년 설립돼, FH, FM, FL 등의 중대형 트럭을 중심으로 현재 전 세계 트럭생산 2위 업체에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스즈는 1937년 설립한 상용차 브랜드로 전 세계 42개국에서 중소형 트럭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독보적인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 하시면 해당 DB브랜드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해당 DB브랜드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저작권자 © 상용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