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상용차와 기계류 할부, 리스금융에 특화된 별도 할부금융사를 만든다.
이에 따라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에 이어 현대차그룹의 새로운 금융자회사가 탄생하게 됐다.
4일 금융감독원과 현대캐피탈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상용차와 기계류의 할부·리스금융을 전문으로 하는 할부금융사인 `현대커머셜`을 설립키로 하고 금감원에 등록신청을 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신설 현대커머셜은 기업상대 할부·리스금융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설법인 대표는 정태영 현대카드·현대캐피탈 사장이 맡아 그룹의 금융 자회사를 통괄키로 했다. 인원규모는 80~90여명이 될 예정이다. 자본금은 1000억원이다. 현대차가 50%의 지분을 갖고 현대모비스가 20%, 기아차가 15%, 위아가 15%의 지분을 나눠가지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 지분도 각각 51%이상씩 보유하고 있다.

금감원과 현대캐피탈에 따르면 캐피탈·리스업체 설립에는 금감원의 허가가 따로 필요 없다. 이에 따라 빠르면 보름 후면 등록과정을 마칠 전망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기존 현대캐피탈은 승용차 할부나 신용대출 등 소비자 금융에 더욱 특화하고, 현대커머셜은 굴삭기, 버스 등 기업상대 할부·리스영업에 집중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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