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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형카고+트랙터+25.5톤 덤프 실적 분석]
트럭시장 바닥은 어디? 3분기도 ‘신차수요 ↓’
경기침체에 화물차 업종개편까지…판매에 악영향
중형카고·트랙터 장기 침체, 대형카고는 일부 회복
덤프는 건설경기 둔화에 수급조절 악재까지 겹쳐
신규 유입 차주 적고, 기존 차주도 중고로 눈길
2017년을 기점으로 전 차종에서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화물차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가 길어지고 있다. 사진은 대형트럭(카고, 트랙터, 덤프) 공개 및 런칭 모습. (사진은 특정내용과 관계없음)

올 3분기(7~9월) 트럭 신차 판매 성적표가 나왔다. 매년 3분기는 신차등록 통계상 최악의 분기로 통하지만, 올해는 그 바람이 엄동설한 바람처럼 매섭다.

국토교통부의 차량 등록 원부 데이터를 가공, 본지에 독점 제공하고 있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 3분기 신규로 등록된 4.5톤 이상 중대형카고, 트랙터, 덤프트럭(25.5톤 이상)은 총 3,375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4,202대)보다 19.7% 감소한 실적이다. 또한 올 1분기(1~3월)의 4,251대에 비해 20.6%, 2분기(4~6월)의 4,426대에 비해 23.7%나 크게 준 수치다.


경기 침체로 인한 물동량 감소, 운임 감소 등으로 신규 차량 구매가 줄어들고, 기존 화물차주들 일부가 중고트럭으로 눈을 돌리는 경향이 늘어난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

이처럼 화물차 시장에 몰아닥친 불황의 여파는 결국, 국산과 수입트럭 브랜드를 막론하고 극심한 판매 부진을 낳았다.

■ 중형카고, 전년동기 28%나 감소
올해 4.5톤~7톤 중형카고 시장은 극심한 혼동을 겪고 있다. 올 3분기 신규로 등록된 차량은 1,632대로, 분기별 평균 판매치 2,000대 선이 무너졌다. 전년 동기(2,280대) 대비 28.3% 하락했으며, 전분기(2,078대)보다도 21.5%나 줄었다.

국산·수입 별로 살펴보면 국산과 수입 모두 부진했다. 이 와중에서도 모델 폭이 적은 수입 트럭 브랜드는 더욱 큰 폭으로 하락하며, 국산트럭에 비해 상대적인 약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지난 7월부터 톤급 제한 완화를 골자로 한 업종개편이 발효됨과 동시에 그간 4.5톤에 한정됐던 개인(개별)번호판에 최대 16톤까지 증톤이 가능해짐에 따라 증톤을 염두에 두었던 화물차주들이 중형카고 구매를 유보한 데서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덧붙여 업계에서는 업종개편에 맞춰 현대차가 5톤부터 17톤(샤시 캡)까지 대응 가능한 신모델(파비스)을 선보임에 따라 적재중량 8~9톤급 중대형급의 강세와 함께 중형카고의 판매는 당분간 시들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평년만 못한 대형카고, 차츰 회복세
8톤 이상 대형카고는 일부 회복된 모습이다. 올 3분기 8톤 이상 대형카고의 신규등록은 1,149대로 전년 동기(1, 192대) 대비 3.6%, 전분기(1,371대) 대비 16.2% 줄어들었다. 20% 이상 줄어든 중형카고에 비해 상당히 선방한 모습이다.

대형카고의 평분기 기록이 1,200~ 1,400여 대 수준임을 고려하면 평균을 살짝 밑돌지만, 업계에서는 업종개편으로 중형트럭 수요 일부가 대형트럭으로 유입되면 점차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덧붙여 경기가 호전되면 대형카고쪽으로 더 많은 수요가 넘어갈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대형카고 실적이 그나마 선방한 것은 국산트럭 브랜드가 받쳐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실제, 국산 대형카고는 전년 동기에 비해 소폭 늘어난 반면, 준대형급 카고 라인업에서 열세인 수입트럭 브랜드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부터 최근까지 실적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부진을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 2분기 반짝 트랙터, 다시 약세로
견인형의 트랙터 시장 또한 중형카고처럼 상황은 좋지 않다. 트랙터는 올 3분기 총 386대가 등록 됐는데, 이는 전년 동기(444대)와 비교해 13.6% 감소했으며, 전분기(571대)에 비해서는 32. 4%로 하락했다.

2분기 반짝 증가세를 보이다가 하락세를 보인 트랙터는 컨테이너 물동량 비중이 가장 큰데, 올해 미·중 무역마찰과 최근의 한·일갈등으로 인한 환적화물 및 내륙 물동량 감소가 판매실적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국산과 수입트럭 브랜드 모두 전년 대비 10%대 수준으로 감소하며, 시장의 어려운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최근의 물동량 감소로 인해 신차보다는 중고 트랙터 쪽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겹악재’로 신차 드문 25.5톤 덤프
25.5톤 이상 덤프트럭 시장은 지난해 이후 건설경기 악화와 보다 강화된 덤프트럭 수급조절 등 악재가 겹치면서 신차 판매가 최악의 상황이다.

국토부 덤프트럭 등록통계에 따르면, 올 3분기 신규등록은 198대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286대) 대비 30.8%, 전분기(406대) 대비 51.2% 감소했다.

이 같은 하락세는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된 덤프트럭 수급조절이 지대한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덤프트럭 영업용 번호판의 프리미엄(웃돈) 가격이 오르고, 동시에 시장 자체가 위축되는 결과를 낳았다.

특히, 국내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수입트럭 브랜드의 감소세가 두드러지면서, 시장 분위기를 더욱 위축시켰다. 실제 수입 덤프트럭은 전년 동기 대비 40%, 전분기 대비 56% 감소했다. 반 토막이 난 셈이다.

하지만 3분기는 화물차 시장처럼 분기 중 덤프트럭 판매량이 가장 저조한 시기로, 최근 정부의 건설경기 부양책이 나오면서 4분기는 다소나마 실적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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