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km 장거리 천연가스 트랙터 ‘스트랄리스 NP’ 등
국제무대서 검증된 친환경 모델, 국내 도입 여부 기대
차세대 플래그십 모델 ‘S-WAY’ 출시 가능성에도 주목

△2015년 올해의 밴 △2016년 올해의 트럭 △2018년 올해의 밴 △2019년 올해의 지속가능한 트럭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업체, CNH인더스트리얼 그룹 산하 이탈리아 상용차 브랜드인 이베코(IVECO)다.

이베코는 이미 글로벌 상용차 시장에서 그 유명세가 남다르다. 소형과 대형, 버스와 트럭까지 차급과 차종을 막론하고 상용차 풀 라인업을 갖춘 몇 안 되는 업체다.

상용차 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이베코의 기술력과 CNH인터스트리얼 그룹 산하 자매 업체인 FPT사의 엔진이 만들어내는 시너지 효과는 국제적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국내무대에서도 여타 브랜드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다채로운 라인업으로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베코는 국내에 수입 중인 유럽 5개사 중 유일하게 15톤급 덤프트럭을 공급하고 있다. ‘6×4 트래커’가 그 주인공이다. 

이 차량은 15톤임에도 불구하고 13ℓ 대배기량 엔진과 16단 수동 변속기를 탑재해 험지주행이 잦은 운전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국내 화물밴 시장의 포문을 연 뉴데일리도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다. 현재는 경쟁차종이 등장했지만, 지난 2018년 뉴데일리가 국내 시장에 첫 출시됐을 당시 국내 상용차업계에 미친 영향은 무시할 수 없을 정도였다.

그간 국내에서는 생소하게만 느껴졌던 ‘화물밴’ 시장을 정립하고 1톤 트럭이 주를 이뤘던 소형 화물밴 시장에 경쟁체제를 만들었다.

이처럼 국내무대에서 다양한 시도를 거듭하는 이베코의 다음 타깃은 어떤 차량이 될까.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은 이미 해외에서 선 공개된 차량을 통해 어느 정도 들여다볼 수 있다.

 

이베코의 장거리용 천연가스 트랙터 '스트랄리스 NP'

친환경 상용차 강자, 국내서도 입증?
이베코는 지난해 ‘하노버 국제 상용차 박람회’에서 ‘100% 디젤프리’ 존을 운영했을 만큼 친환경 상용차에 강점을 지닌 업체다.

특히, LNG(액화천연가스)와 CNG (압축천연가스)을 포함한 천연가스 상용차 부문에서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 받는다. 

△뉴 데일리 NP △유로카고 NP △스트랄리스 NP 등 기존 차량 모델명에 ‘네츄럴파워(NP, Natural Power)’라는 추가 네이밍을 붙여 별도의 트림을 구성하고 있을 정도로 다양한 차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럽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상용화를 거쳐 매년 가파른 속도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친환경 기조를 바탕으로 정책을 펼쳐지고 있는 국내에도 도입 가능성이 충분하다. 

실제 이베코 트럭을 국내에 수입·판매하는 CNH인더스트리얼코리아는 올해를 친환경 차량 시대를 대비하는 원년으로 삼고 ‘스트랄리스 NP’의 국내 소개를 앞당기기 위해 박차를 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스트랄리스 NP는 ‘2019 지속가능한 제품상’을 수상한 모델로 1회 충전으로 최대 1,6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장거리용 트랙터다.

기존 디젤트럭과 동등한 출력을 발휘하는 배기량 13ℓ급 ‘커서(Cursor)13 NP’엔진과 함께 하이트로닉스(Hi-Tronix) 12단 자동 변속기가 맞물려 대기오염 물질 배출은 줄이고 연비와 주행성능을 극대화한 이상적인 친환경  트럭으로 알려져 있다.

해외와 달리 천연가스 트럭에 대한 구매 보조금이 없고 충전 인프라가 미흡한 국내 사정상 도입이 미뤄지고 있지만 언제든 출시할 수 있도록 기회를 엿보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500명의 개발인력이 3년 간 투입돼 탄생한 이베코의 차세대 플래그쉽 모델 'S-WAY'

차세대 플래그쉽 도입 기대
친환경 상용차 외에도 국내 화물차 운전자들의 기대감을 돋우는 모델이 있다. 지난 8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깜짝 등장한 이베코의 차세대 플래그십 ‘S-WAY’다.

500명의 개발인력이 3년 간 투입돼 탄생한 S-WAY는 이베코의 기술을 집대성한 제품력과 파격적인 내·외관 디자인으로 공개 당시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강렬한 인상을 주는 외관은 남성미가 느껴지는 굵직한 선이 돋보이며, 라디에이터 그릴부터 도어라인까지 연결된 공기역학 디자인을 적용해 연비와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

내부는 버튼 배열을 인체공학적 설계를 통해 운전자가 손쉽게 차량을 제어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상하좌우 수납공간을 충분히 확보했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330~570마력의 ‘커서9·11·13’ 디젤엔진에 하이트로닉스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기존 플래그십 모델인 스트랄리스에 비해 연비가 4%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아쉽게도 아직까지 S-WAY를 국내에 출시하겠다는 공식적인 언급은 없는 상태다. 하지만 국내시장은 아시아의 테스트베드로써 각광받고 있는 만큼, 도입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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