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위협’ 우려 가변축 업체와의 간담회서
라인업에서 6×2 모델 운용방침 철회 밝혀
수입업체에 6×2 차량 직수입 명분제공도 작용

당초 파비스의 라인업에 포함되었다가 철회된 6×2 모델.

현대자동차가 새롭게 개발한 준대형 카고트럭 ‘파비스(PAVISE)’의 라인업에 6×2(6개 바퀴 축 중 구동축 2개) 모델을 배제하고, 특장 및 가변축 시장에서 축(axle)을 장착할 수 있도록 4×2 모델의 카고트럭 및 섀시 캡 위주의 파비스를 생산·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적재중량 5.5톤부터 13.5톤까지 대응할 수 있는 파비스의 라인업으로 당초 6×2 및 4×2 모델 두 가지를 운용하겠다고 발표했었다. 

그러나 최근 현대차는 가변축 업체와의 간담회를 열고, 6×2 모델을 현대차가 직접 생산할 경우, 완성상용차 업체로부터 4×2 모델을 공급받아 6×2 모델로 구조변경하는 특장 및 가변축 업체들은 가변축 시장의 붕괴와 함께 생존기반마저 상실할 것이라는 우려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현대차가 6×2 모델을 직접 생산에 나설 경우, 경쟁 관계인 수입트럭업체들도 4×2 모델 위주의 공급체계에서 6×2 모델 공급체계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감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현대차가 완성 상용차업체라는 입장에서 중소 고유의 업종인 특장차 시장에 진입하고, 제품력을 앞세운 수입트럭의 진입을 불러일으킬 경우, 특장 및 가변축 시장의 붕괴에 따른 책임과 그나마 유지되고 카고트럭 시장에서의 경쟁력 우위마저 상실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축 문제로 현대차와의 간담회에 참가했던, 한 가변축 업체 관계자는 “현대차가 중형트럭인 메가트럭의 경우처럼 4×2 모델만을 생산, 특장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전하고 “현대차의 이같은 결정은 매우 다행스럽고, 중대형 카고트럭의 70%가량이 가변축 업계를 거치는 점을 항시 잊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중형(4.5톤/5톤) 및 준대형 카고시장은 국산(현대차, 타타대우)과 수입트럭 업체(볼보트럭 등 5개사)들이 기본 모델로 4×2 모델을 내놓게 되면, 가변축 시장에서는 이를 받아 축을 추가한 6×2 모델로 개조, 특장 및 화물차 시장에 공급하는 구조를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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