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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1톤급? 그게 아닌 ‘포터’ ‘봉고’의 선택1톤 소형트럭 年 신규등록 15만대…국내 Top
승차감, 중고가격 등을 이유로 선택지 달라져
승차감은 1톤, 적재 우위는 1.2톤이 가져가

소형트럭은 농어촌 지역에선 승용차를 겸하고 있으며, 도시에서는 택배와 화물운송업을 비롯해 이동식 판매상점 등 활용범위가 넓다. 이 때문에 서민의 발로 불리기도 한다. 승용차 시장서는 연간 판매량 Top3 모델 기준을 10만 대로 잡고 있는데, 적재중량 1톤급의 소형트럭의 연간 신규등록대수는 15만 대다. 현대차 포터가 10만 대, 기아차 봉고가 5만 대로 양분하고 있다. 소형트럭은 트럭 중 가장 수요가 많고, 승용차와 비교해 봐도 세 손가락 안에 드는 판매실적을 자랑한다.

현대차 포터2(이하 포터)와 기아차 봉고3(이하 봉고). 화물운송업 진출을 앞두고 1톤급 소형트럭을 선택하고자 하는 화물차주라면 누구나 한번쯤 해본 고민일 것이다.

현재 출시되고 있는 포터와 봉고는 2004년 출시한 4세대 모델이다. 2016년 당시 배출가스 환경규제인 유로6를 대응해 부분변경한데 이어 최근 2020년형 모델을 출시하며, 강화된 환경규제인 유로6 스텝C를 맞이해 2년 만에 화장을 고쳤다.

투박했던 화물차의 이미지를 2020년형 모델부터 지워내고 자사 승용모델 수준의 편의사양과 실내 디자인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덧붙여 두 모델 모두 부품 디자인만 다를 뿐 전체적인 레이아웃은 동일할 정도로 닮게 됐다.

그렇다면, 화물차주들은 어떤 기준을 갖고 현대차 포터와 기아차 봉고를 선택할까.



소형트럭 영업용 신규등록 비중 7%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들어 8월까지 포터의 신규등록대수는 7만 1,756대, 기아차 봉고는 4만 1,735대로 집계됐다.

판매 대수 상으로만 본다면 포터가 봉고보다 두 배 더 많이 팔린다. 동일한 차체에 동일한 엔진, 그리고 동일한 적재중량 거기다 유사한 디자인까지 갖췄는데 판매량 차이는 왜 발생할까. 단순히 브랜드의 가치 차이일까.

엄밀히 말하면, 두 차량의 구조는 적재중량 1톤 기준으로 거의 동일하다. 굳이 차이점을 찾자면 프레임 두께 연료통 위치 등에 있다. 이로 인해 포터의 경우 적재함 하단 프레임에 대형 공구함 등을 쉽게 설치 할 수 있지만 봉고는 추가적인 장치를 달기 어려운 단점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화물차주들 사이에선 포터와 봉고 간 결정적 차이가 있다고 말한다. 바로 승차감이다. 포터가 봉고보다 좀 더 부드러워 승차감이 앞선다고 표현하고 있다. 동일한 재료를 사용하지만, 승차감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서스펜션의 강도 혹은 캡 구조의 일부 차이가 만들어 낸 것으로 보여진다.

덧붙여 동일한 모델 기준 중고차로 봉고보다 포터가 100만원 가량 앞선다는 점 또한 포터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다만, 영업용 화물차로써 두 차종 모두 한 치의 양보가 없다. 노란색 영업용 번호판은 포터는 5,093대, 봉고는 2,891대로 신규등록 대비 모두 7% 비중으로 영업용 번호판을 장착했다. 즉, 영업용 차량 비중으로 본다면, 박빙의 승부다.

대수론 포터, 화물·특장용도론 봉고 선호

두 모델 모두 영업용 화물차를 선택하는 비중은 7% 수준으로 동일하지만, 특장차 선택률은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포터의 경우 7만 1,756대 중 1만 5,841대인 22%가 특장차로 출고했지만, 봉고는 4만 1,735대 중 1만 1,992대로 29%가 특장차로 변신했다.

봉고의 특장차 비중이 높은 것은 바로 봉고에서만 1.2톤 차량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형트럭의 기본 적재중량이라 할 수 있는 1톤과 불과 0.2톤 차이지만, 차량 구조는 완전히 달라진다.

소위 1톤 차량의 승차감을 승용차에 비유한다면, 1.2톤의 승차감은 화물차의 날 것에 비유될 정도로 좋지 않은 평가를 받고 있다.

1톤과 1.2톤 간 승차감의 차이는 바로 서스펜션 구조에서 발생하는데, 1톤에 장착되는 ‘독립 현가장치’의 경우 좌우 현가장치가 독립적인 상하운동을 행함으로써 주행 시 차체의 쏠림이나 흔들림이 적어, 비교적 부드럽다는 인상을 준다.

반대로 1.2톤에 적용되는 ‘일체형 차축 현가장치’는 구조가 간단하고 강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차축과 프레임의 결합력이 강해 큰 진동에 대한 억제능력이 뛰어나지만, 진동에 대한 흡수력이 떨어져 승차감부문에서 취약하다. 즉, 부피짐은 1톤이, 중량짐은 1.2톤이 유리한 구조를 갖춘 것이다.

변속기 선택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포터의 경우 수동 변속기 선택률이 25%에 그치는데 반해, 봉고는 무려 49%나 수동변속기를 선택한다. 비록 1.2톤의 경우 수동만 선택할 수 있다는 맹점을 감안해도 봉고의 수동변속기 선택률이 매우 높다. 단순히 변속기 선택률만 본다면 하루 수백km를 다니는 영업용 차주들에게 봉고가 조금 더 높은 점수를 받고있다고도 볼 수도 있다.

소형트럭의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은 포터와 봉고. 동일한 가격대에 실·내외 스타일 갖춘 두 차종의 선택을 두고 화물차주들의 영원한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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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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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화용(탑차맨) 2019-11-15 10:45:03

    소형차 신규등록현황 그래프에서 포터와 봉고의 등록숫자가 서로 바뀐것 아닌가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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