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방식 상이한 굴절전기버스 2종 눈길

지난해 독일 하노버 박람회에서 친환경 차량들로만 부스를 꾸몄던 이베코의 진가는 버스월드 유럽 2019에서도 빛이 났다.

이베코의 버스 부문을 맡고 있는 이베코버스는 총 7개 차종을 출품했다. 이 중 디젤엔진을 탑재한 모델은 2대, 천연가스와 전기 등 친환경 에너지를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차량은 5대로 출품업체 중 가장 많은 수준의 친환경 버스를 전시했다.

구체적으로 디젤버스 모델은 고속버스 ‘EVADYS’와 소규모 그룹 여행용으로 제작된 ‘데일리 투어리스’를 전시했다. 두 차종 모두 자매사인 FPT의 엔진을 탑재했으며, 유로6D 환경규제를 충족한다.

이베코버스 '데일리 투어리스'

천연가스 버스는 ‘데일리 NP’와 ‘크로스웨이 NP LE’. ‘크로스웨이 NP’ 등 3개 차종을 선보였다. 이베코 천연가스 버스는 모두 기존 화석연료 기반의 CNG(압축천연가스)뿐만 아니라 유기성 폐기물로부터 생산한 ‘바이오 CNG’로도 구동이 가능해 한층 더 강화된 친환경성을 자랑한다.

이베코버스 '크로스웨이 NP'

디젤버스와 마찬가지로 FPT에서 제작한 CNG엔진을 탑재하고 있으며, 동력성능은 디젤엔진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는 게 이베코버스의 설명이다.

전기버스의 경우 굴절버스 2종을 준비했다. 먼저 ‘2019 올해의 지속가능한 버스’로 선정된 바 있는 ‘크레알리스’다.

이베코버스 굴절전기버스 '크레알리스'

일반 전기버스와는 다르게 ‘인모션차징(In-Motion Charging)’ 충전방식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인모션차징은 버스 지붕위에 막대 모양의 충전대와 충전선을 설치해 주행 중에도 충전이 가능하도록 고안한 충전방식이다.

주행 노선에 별도의 충전선을 설치해야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주행 중에도 충전을 할 수 있어 동력성능이 뛰어나고 충전선를 통해 직접 전력을 공급받기 때문에 배터리 효율 저하에 관계없이 안정적인 운행이 가능하다.

이베코버스 굴절전기버스 'EWAY'

마지막으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한 굴절전기버스 ‘EWAY’는 전기포트를 이용해 배터리를 충전하는 일반 굴절전기버스로 운전석을 제외하고 최대 150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다.  <김영대 기자, 버스월드 현장에서> 

저작권자 © 상용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Tags #이베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