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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마스터 출시 1년…
올해 도입물량 벌써 완판?
뛰어난 상품성과 가격으로
화물·승객용 대형밴 시장 공략
10개월 동안 1,072대 신규등록
일부 경쟁차종 비해 시장 압도

화물수송용 및 승객용으로 과거 국내 대형밴(미니버스) 시장은 차종이 다양하지 못하고 값비싸 시장이 좀처럼 커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지난해 들어온 ‘신입’이 괄목한 만한 성과를 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프랑스에서 온 ‘르노 마스터’가 그 주인공이다.


르노 마스터는 프랑스 바틸리 공장에서 생산된 모델을 르노삼성자동차가 국내에 들여와 파는 판매 구조를 취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규모가 작은 국내 승합·화물밴 시장에 모처럼 나온 신모델인 만큼 업계 관계자와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오는 10월, 르노 마스터가 국내 출시 1주년을 맞는다. 기대와 관심을 한껏 받은 르노 마스터는 국내서도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며 상품성을 뽐내는 중이다. 마스터는 화물운송에 특화된 ‘마스터 밴’과 승객운송에 특화된 ‘마스터 버스’ 두 라인업으로 판매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상용차 등록원부를 가공, 본지에 독점 제공하고 있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 7월까지 르노 마스터는 총 1,072대가 신규로 등록됐다.

같은 기간 경쟁모델인 현대자동차 쏠라티는 564대를 기록하며 마스터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화물밴, 안전, 공간, 가격…3마리 토끼 잡아
용도별로 세분화해 보면, 화물수송 목적의 마스터 밴은 지난 10개월 동안 총 845대가 신규등록됐다. 단기간에 이런 기록을 세운 경쟁모델은 사실상 없다. 국내서 다양한 차종이 없는 화물밴 이기에 다소 생소하지만 여러 가지 장점이 부각되며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한 것이다.

마스터 밴의 장점 중 하나는 수송능력이다. 탑차처럼 차체가 운전자와 화물을 모두 감싸고 있어 화물이 외부 오염물질로부터 오염되거나, 도로에 튕겨 나갈 일이 없고, 자연스레 과적도 방지된다.

여기에 엔진을 차량 앞부분에 배치한 세미보닛 타입 구조로 정면 추돌 시 충격 흡수 공간을 만들었다. 엔진을 운전자 아래 둔 소형 트럭과 큰 차이다.

라인업은 전장이 상이한 밴 S·밴 L 두 모델이 있다. 적재 중량은 각각 1.2톤, 1.3톤이기 때문에 소형 트럭의 역할까지 가능하다.

독특한 구동방식도 장점으로 꼽힌다. 대부분 화물밴이 뒷바퀴를 굴리는 데 반해 마스터는 앞바퀴를 굴린다. 전륜구동의 장점은 여유로운 공간 활용성에 있다. 엔진 출력을 구동 바퀴로 연결하는 드라이브 샤프트가 불필요한 탓에 그만큼 전고를 낮출 수 있다. 좀 더 넓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으며, 짐을 하역하는데 용이하다.

더불어 경쟁모델인 현대차 쏠라티가 현재 승합형태로만 판매 중인 탓에 국내 브랜드 중 직접적인 경쟁모델이 없다.

굳이 비교하자면, 마스터 밴 출시와 함께 현대차 스타렉스 판매량이 감소한 것도 눈길을 끈다. 이는 곧 그간 대형 밴을 원하는 운전자들이 다수 존재했음에도 마땅한 차종이 없었던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실제 스타렉스는 마스터 밴과 용도와 쓰임새가 비슷하지만 적재용량이 1톤으로 부족했다는 게 업계의 시선이다.

가격 또한 국산 대형밴과 비교해 뛰어나다. 즉. 가성비가 뛰어난 것이다. 기본 등급인 마스터 밴 S의 시작 가격은 2,900만원, 위급인 밴 L은 3,100만원이다.

승합밴 인기몰이, 올해분 벌써 ‘완판’?
승객용으로 13인승·15인승 두 모델로 나뉘는 ‘마스터 버스’는 미니밴(MPV)과 미니버스 사이에 위치하며, 승합 시장과 소형버스 시장을 아우른다. 실제로 가족용보다는 좀 더 많은 인원을 수송하는 학원, 교회, 복지업체 등에서 마스터 버스를 필요로 하는 것으로 감지됐다. 현대차 스타렉스는 너무 작고, 미니버스는 너무 크다는 입장이다.

이를 방증하듯 마스터 버스 출시와 함께 위급인 미니버스 판매량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차 카운티와 자일대우 레스타는 마스터 버스 출시를 앞두고 판매량이 눈에 띄게 줄었다.

이런 시장 상황에 힘입어 마스터 버스는 지난 6월 판매 개시 3시간 만에 올해 판매 물량 이상이 계약되며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판매가 이뤄진 6, 7월 두 달간 13인승이 127대, 15인승이 100대 총 227대가 주인을 만났다.

마스터 버스도 밴만큼 다양하고 독특한 장점을 지녔다. 국내 출시되는 여러 승합차 중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를 달릴 수 있는 몇 안 되는 모델 중 하나이며, 성인 남성이 일어서도 머리가 루프에 닿지 않는 쾌적한 거주성을 자랑한다.

‘가성비’도 빼놓을 수 없다. 라이벌 쏠라티의 경우 15인승 가격이 6,100만원부터 시작하는 데 반해, 마스터 버스는 13인승이 3,600만원, 15인승은 4,600만 원이다. 아랫급인 국산 미니밴과 비교해도 큰 차이 없는 거품을 뺀 가격이다.

르노삼성 판매 관계자에 따르면 “15인승은 올해 계약이 이미 마감된 상태로, 지금 구입해도 내년에나 차를 받을 수 있다”며, “그나마 남은 13인승도 구입을 서둘러야 한다.”고 덧붙여 마스터 버스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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