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업체 ‘투심플’에 투자…실주행 테스트 중
운전자 부족 문제와 동시에 물류비 30% 절감 기대

미국의 글로벌 운송업체 ‘UPS(Uni ted Parcel Service)’가 자율주행 기술 연구회사인 ‘투심플(Tusimple)’과 손잡고 자율주행 트럭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미국 현지 매체인 ‘트럭스닷컴’에 따르면 UPS내 벤처 캐피탈 회사인 ‘UPS 벤처스’는 최근 자율주행 기술 연구회사인 투심플의 지분을 일부 구입하고 미국 애리조나 주 실제도로에서 자율주행 트럭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모델은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부터 투손까지 약 200km 구간을 오가며 실제 주행거리와 소요시간, 안전상 데이터 및 다양한 경우의 수를 파악하고 있다.

나아가 UPS는 향후 전 세계를 누비는 UPS 운송 트럭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UPS가 다양한 차종과 더불어 긴 주행거리로 테스트 데이터를 쌓는다면 수년 내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트럭 개발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자율주행 레벨4는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 기준으로 운전자의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목적지를 찾아가는 수준을 뜻한다. 현재 완성차 업체들은 대부분 레벨 3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구사하고 있다. 

한편, 거대 운송업체인 UPS가 자율주행 트럭 개발에 나선 이유는 부족한 운전자 때문으로 알려졌다. 성수기 시즌이 오면 회사 내 차량은 충분해도 이를 운전할 운전자가 부족하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UPS는 자율주행 트럭이 상용화되면 운전자부족 문제가 해결되고 동시에 약 30%에 달하는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콧 프라이스(Scott Price) UPS 전략 및 혁신 책임자는 “UPS는 항상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자 노력 중”이라며, “이번 협업을 통해 이룩할 자율주행 기술 발전에 크게 고무돼 있다.”고 기대감을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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