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급 자재와 편의사양으로 고급스러움 속에
고급 승용차 못지않은 부드러운 주행감도 선사
능동형 제동장치 등 첨단안전장치 대거 장착
오로지 ‘승객용’…선택과 집중으로 시장성 확보

뉴스프린터는 3세대 모델까지 130여개 국에서 300만대 이상이 판매된 ‘글로벌 베스트 셀링 밴’이다.

최근 몇 년 사이 국내 상용차 시장에는 대형 밴 모델들이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다. 단순한 이동수단에서 벗어나 캠핑, 레저 등 다양한 목적을 겸비할 수 있는 차량으로써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엿보였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메르세데스-벤츠의 ‘스프린터’를 들 수 있다. ‘스프린터’는 지난 1995년 1세대 출시 이후 최근 출시한 3세대 모델까지 130여개 국에서 300만대 이상이 판매된 ‘글로벌 베스트 셀링 밴’ 모델이다.

특히, 국내에서 판매 중인 3세대 뉴스프린터는 여객수송용 프리미엄 밴으로 주목받고 있다. 담담한 풍채에 고급 승용차 못지않은 내장 소재와 편의사양으로 무장한 뉴스프린터를 직접 시승해봤다.

고급스러움을 더한 뉴 스프린터 실내 좌석 모습. 해당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밴 공식 바디빌더인 에스모터스가 제작했다.

고급스러움으로 치장한 내외관
국내서 출시된 현재의 뉴스프린터는 13년 만에 풀체인지 된 3세대 모델이다. 차량 총중량에 따라 ‘319 CDI’(차량총중량 3,500kg)와 ‘519 CDI’(차량총중량 5,000kg) 등 총 2개 라인업이 제공되며, 519 CDI는 차체 길이에 따라 ‘Long’과 ‘Extra Long’ 두 가지 바디스타일이 제공된다.

기자가 접한 차량은 메르세데스-벤츠 밴 공식 바디빌더인 에스모터스가 5톤급 519 CDI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한 9인승 ‘뉴스프린터 VIP’ 모델이다.

겉모습은 전형적인 투박스의 밴 형태다. 하지만 기존 국내 소형 밴과 달리 전장 7,367mm(Extra Long 모델 기준)의 커다란 차체에서 뿜어내는 웅장함이 뉴스프린터의 첫인상이다.

차량 탑승 시 성인 남성이 차량에 오르고도 서 있을 수 있을 정도로 높은 전고와 넓은 실내를 자랑하기 때문에 흡사 버스에 타고 내리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

뉴스프린터의 백미는 실내다. 프리미엄 밴이라는 이명에 걸맞게 고급스러운 자재들로 꾸며졌는데,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가죽 시트와 내장 퀼팅가죽으로 좌석을 꾸미고 직간접 LED조명과 원목 바닥으로 내부를 구성했다.

여기에 VIP 옵션이 적용된 이 모델은 운전석과 승객석을 밀폐형 파티션과 전동식 상하 슬라이드가 가능한 43인치 대형 스마트 TV로 명확히 분리해 안락함을 가미했고, 프리미엄 AV시스템, 냉장고 등 각종 편의 사양을 갖춰 의전 차량으로 손색없는 모습이다.

운전석은 핸들의 각도나 센터페시아의 구성 등이 일반 승용차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높은 차체로 인해 덩달아 높아진 시야와 확 트인 창은 운전자로 하여금 높은 개방감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정면외관은 차량 중앙에 위치한 고유의 엠블럼을 기준으로 라디에이터 그릴이 웅장하게 펼쳐져 있으며, 양쪽으로 LED헤드램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유려한 측면은 공기저항을 최소화해 매끈하게 뽑아냈다.
 

주행감과 안전성 강조한 퍼포먼스
스프린터의 파워트레인은 배기량 3ℓ,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4kg·m을 자랑하는 ‘OM642 V6’엔진과 함께 벤츠의 자랑 ‘7G-TRONIC PLUS’ 7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웅장한 차체크기에도 불구하고 가속페달에 발을 올리면 매끄럽고 부드럽게 움직이는 것이 탑승자로 하여금 안정감을 느끼게 했으며, 흡사 대형 승용차와도 유사한 주행감각을 지녔다. 명불허전 벤츠의 DNA를 가진 차다.

승차감은 전후륜 모두 에어서스펜션을 적용해 노면의 충격을 완만하게 흡수, 서울역에서 아산까지 약 100km의 시승구간 동안 피로감 없이 부드럽게 주행할 수 있었다.

스티어링 휠은 웅장한 차체치고는 상당히 가벼운 편으로 간편하게 조작이 가능했으며, 방향전환도 승용차의 느낌과 다르지 않았다. 대형 밴 세그먼트에서는 최초로 장착한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EPS) 덕분이다.

이밖에 안전사양으로는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능동형 차선이탈 방지 어시스트 △사각지대 어시스트 △측풍 어시스트 등이 적용됐다.

참고로 해당 시승차량은 독일 기준에 맞춰져 있어 최고속도가 100km/h로 제한됐다. 판매 시에는 국내 실정에 맞게 최고속도를 110km/h까지 조정한다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뉴 스프린터 운전석 모습.

여객수송 특화된 프리미엄 밴으로 두각
뉴스프린터는 화물운송과 여객수송을 동시에 공략하는 여타 대형 밴 모델과는 달리 국내시장에서 오로지 여객수송에 특화된 프리미엄 밴으로써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안정적이고 편안한 운행과 탑승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제작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에 부응하는 제품력을 바탕으로 입지를 탄탄하게 다져나가고 있다.

만약 가족들과 친구 혹은 친지들과의 여행에 많은 인원이 탑승할 수 있는 차량이 필요하거나 VIP를 모시기 위한 의전용 차량을 고민한다면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 분명하다.

확실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대형 밴 시장에서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고 있는 뉴스프린터의 약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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