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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터-트레일러 왕국 유럽, 카고트럭은 없다독, 영, 폴, 프, 스 5국이 트레일러 시장 주도
‘슈미츠-카고불’, ‘크로네’ 2사, 시장점유 40%
커튼 트레일러 등 박스형 대세…‘컨’은 비인기

국내 화물운송시장에서 화물차의 주류는 단연 카고트럭이다. 카고트럭은 거리상으로 가까운 곳부터 먼 곳까지 활용된다. 차급으로 볼 때는 소형부터 25톤 이상의 대형까지 폭넓다. 다음으로 수송용 트럭으로 자리 잡은 견인형의 트랙터, 피견인형의 트레일러가 대표적이다. 주로 중장거리용으로는 컨테이너 및 특수화물을 실어나른다. 이에 반해 도시와 도시, 나라와 나라 간의 물류가 발달해 있는 유럽은 트랙터-트레일러가 카고트럭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한국과 유럽의 이 같은 차이는 차량 운행제한 규정에 따른 차이로 볼 수 있다. 국내 운행 제한 규정은 축당 10톤으로 텐덤(2축), 트라이뎀(3축) 등 축 형식에 구분이 없다. 총중량은 최원축거(차량의 맨 앞바퀴와 맨 뒷바퀴 사이의 거리) 구분 없이 40톤으로 규정하고 있다. 즉, 트레일러와 대형트럭 간 적재중량에 큰 차이가 없다.

반면, 유럽에서는 단일축은 10톤으로 국내와 유사하지만, 텐덤의 경우 18~19톤, 트라이뎀은 24톤 등 축 형식에 따라 축하중이 달라진다. 다시 말해 유럽에서는 5축 이하 카고트럭에 대한 제약이 크다.

여기에 축 개수 및 최원축거에 따른 총중량도 차등 적용되고 있다. 동일한 4축 차량일지라도 카고의 경우 32톤으로 제한되지만, 트레일러의 경우는 36~38톤까지 허용하고 있다. 운송 효율성 측면에서 유럽에서 트레일러가 카고트럭의 역할을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다.

한 해 트레일러 수요만 19만대
국제청정교통위원회(ICCT)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연합 28개 회원국의 2016년 한해 트레일러 수요는 18만 8,000대로 나타났다.

이중 독일, 영국, 폴란드, 프랑스, 스페인 등 주요 5개국이 전체 수요의 약 7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두는 자동차 최강국 독일이다. 2016년 독일의 트레일러 수요는 3만 3,394대로 유럽 전체 수요의 18%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영국은 2만 5,434대(점유율: 14%), 폴란드 2만 1,407대(11%), 프랑스 2만 259대(11%), 스페인 1만 5,411대(8%) 순으로 집계됐다.

그 외 이탈리아는 1만 3,000대 수준의 수요를 보였으며, 유럽연합 주변국인 터키는 1만 8,300대, 러시아 4,900대, 우크라이나 1,500대 수준의 수요를 나타냈다.

한편, ICCT는 터키의 세미-트레일러(Semi-Trailer) 시장이 2021년까지 2만 4,000여대를 넘기며, 유럽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세미-트레일러는 자체 중량과 실린 짐 무게의 일부를 연결 장치를 이용하여 트랙터로 옮기는 구조의 트레일러로, 대표적인 국내의 수송 시스템이다.

10개 트레일러 브랜드, 유럽 시장의 68%
유럽 트레일러 제작사는 상위 10개 제작사가(2강·3중·5약) 유럽 시장의 약 68%를 차지하고, 나머지 32% 시장은 약 90여개의 군소 트레일러 제작사들이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상위 10개 업체 중 절반이 독일 업체다.

트레일러 제작 톱(TOP)은 독일의 트레일러 제작사인 ‘슈미츠-카고불(Sch mitz-Cargobull)’로 2016년 약 5만 5,000대를 판매했다. 2009년 당시 점유율은 12% 수준서 2016년 26%까지 급성장했다.

2위는 역시 독일 업체로, ‘크로네(Krone)’다. 이 업체의 트레일러 판매대수는 2016년 3만 4,500대로 파악됐다. 2009년 당시 시장점유율이 6% 수준이었으나, 2016년에 와서는 16%까지 끌어올리며, 차세대 트레일러 제작업체로 성장했다.

슈미츠-카고불과 크로네 2개사가 유럽 트레일러 판매량의 40%를 차지하며, 견고한 2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이어 3중은 독일의 ‘쾨겔(Kgel)’, 폴란드의 ‘Wielton’ 그리고 영국의 ‘SDC’가 차지하고 있다. 이들 업체의 점유율은 각각 4~6% 수준으로, 2016년 9,000~1만 3,000대를 판매했다.

특히, Wielton은 2015년 미국의 트레일러 제작사인 Fruehauf를 인수함으로써, 2009년 900대에 불과했던 판매량이 2016년 1만 3,000대 수준으로 크게 증가했다.

5약은 스페인의 ‘LeciTrailer’, 독일의 ‘Schwarzmller’와 ‘Fliegl’, 벨기에 ‘Van Hool’, 영국의 ‘Montracon’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 업체는 2016년에 3,000~ 6,000대의 트레일러를 판매했다.

유럽에서는 군소 트레일러 제작사들의 점유율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한 가운데, 2021년에는 상위 10개 제작사 점유율이 지금보다 크게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럽선 ‘커튼 트레일러’가 대세
유럽 시장의 트레일러 구매 유형별로 살펴보면, 컨테이너 섀시가 주류인 국내 시장과 큰 차이를 보인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트레일러는 ‘커튼 트레일러(Curtain trailer)’로, 2016년 기준 약 43%의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다. 유럽에서는 카고 등을 대체하는 용도로 다양한 화물이 적재 가능한 커튼 트레일러가 주류다.

그 뒤로 냉장밴 트레일러가 약 15%의 점유율을 갖고 있으며, 덤프트럭을 대신한 티퍼(덤프) 트레일러가 13%, 내장탑차를 대신하는 드라이 트레일러(Dry trailer)가 약 10%의 시장 점유율을 구성하고 있다.

그 외 컨테이너 섀시가 8%, 탱크 트레일러가 6%를 차지했으며, 그 외 나머지 기타 5%가 트레일러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아울러 트레일러는 외부 형상에 따라 탑차 형태의 ‘박스형 트레일러’와 카고 적재함 형태의 ‘비 박스형 트레일러’로 구분 가능한데, 커튼 트레일러, 드라이 트레일러, 냉장 트레일러 등 박스형 트레일러가 시장의 69%를 차지했으며, 벌크, 플랫베드 곡물, 컨테이너 섀시 등의 비박스 트레일러가 시장의 31%를 구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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