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착하면 구동방식 손쉽게 전환
일서 ‘이스즈 엘프 시제차’ 선봬

매연을 내뿜는 디젤트럭을 전기트럭으로 손쉽게 바꾸는 시대가 머지않았다. 독일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ZF가 개발한 ‘세트랙스 라이트(CeTrax Lite)’만 있으면 된다.

세트랙스 라이트는 ZF의 ‘플러그 앤드 드라이브(Plug and Drive)’ 기술을 토대로 개발된 전동화 파워트레인이다. 전기모터, 변속기, 냉각시스템, 전력공급장치 등을 한 데 통합했다. 이를 기존 내연기관 트럭에 장착하면 섀시와 액슬에 크게 손대지 않고도 구동방식을 바꿀 수 있다. 현재 개발된 파워트레인은 총중량 7.5톤 미만 중소형트럭에 적용할 수 있다. 최근 일본에서 공개한 시제차도 일본의 대표적인 중소형트럭 모델 ‘이스즈 엘프’를 활용했다.

디젤트럭을 전기트럭으로 손쉽게 바꾸는 파워트레인이 장착된 이스즈 엘프 하체의 모습.

동력성능은 장착 차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시제차로 공개된 엘프 기준으로 최고출력 150kW(202마력), 최대토크 38.7kg·m 수준을 발휘한다.

ZF 관계자는 “플러그 앤드 드라이브 형태의 전동화 파워트레인은 승용차 쪽에선 이미 내구성과 비용 효율성을 검증받은 기술이다. 일본 내 수요가 높은 중소형트럭 시장을 겨냥해 판매 전략을 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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