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사업 확대 위해 인수합병 검토

중국 대형 부동산 업체 헝다그룹(恒大集団)이 네덜란드의 대표적인 상용차 브랜드인 다프(DAF)와 VDL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헝다그룹은 전기자동차를 새로운 주력사업으로 키우기 위해 다프와 VDL을 인수합병(M&A)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헝다그룹의 구상은 다프의 트럭 사업과 VDL의 버스 사업을 넘겨받아 전기상용차를 개발하는 것이다. 

다프는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대형트럭 제조사다. 현재 미국 대형트럭 브랜드 ‘파카(PACCAR)’ 산하에 있다. 지난해에는 유럽 대형트럭 시장 점유율 16%를 기록하기도 했다.

VDL은 버스 및 전동화 파워트레인 제작에 강점이 있는 회사다. 다프 전기트럭에 탑재되는 전동화 파워트레인도 VDL이 개발했다.

다만, 인수합병이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아직 매수액과 인수 시기 등 구체적인 사항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쉬자인(許家印) 헝다그룹 회장은 앞서 “앞으로 3~5년 안에 세계 최고의 실력을 갖춘 신에너지차 제조사 대열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혀 인수합병 등을 통한 확장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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