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층 11석, 2층 59석으로 70명 탑승 가능
휠체어 고정공간 확보로 교통약자 배려
완충 72분…1회 충전 시 300km 주행 가능
차체자세제어, 전방충돌방지 등 안전성 강화

현대차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토교통기술대전에서 자사 최초의 2층 전기버스를 공개했다.

수입산 2층 버스에 대응하고, 친환경 버스 시장을 겨냥한 국산 '2층 전기버스'가 나왔다.

현대차는 29일부터 31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토교통기술대전에서 2층 전기버스를 최초 공개했다.

현대차 수소전기버스 일렉시티와 패밀리룩을 갖춘 이 버스는 2017년 12월부터 18개월 간 국토교통부가 지원하는 한국형 대용량 2층 전기버스 과제를 수행하며 개발한 차량으로, 정식 모델명은 아직 없다. 시범운영기간을 거쳐 2021년 상용화가 목표다.

현대차 2층 전기버스 측면. 저상형 버스의 구조를 갖췄으며, 중문에는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전동식 경사판이 마련됐다.

차체크기는 2층 버스답게 웅장하다. 전장 12,990mm, 전고 3,995mm, 전폭 2,490mm이며, 운전자를 제외한 70명(1층 11석, 2층 59석)의 승객을 탑승시킬 수 있다.

또한 저상형 1층 공간(낮은 출입구와 바닥 높이)을 갖추었으며, 이와 함께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전동식 경사판(Sliding Ramp), 2개의 휠체어 고정공간 등을 적용해 교통약자의 탑승 편의성을 높였다.

참고로 경기도 2층 광역버스로 사용되는 모델은 스웨덴 볼보버스와 독일의 만트럭버스가 있다. 두 모델 모두 디젤엔진을 탑재한 차량으로 약 70여 명의 승객을 수송할 수 있으며, 차체크기는 국내 법규에 맞춰 전장 12.9m, 전고 3.9m, 전폭 2.5m 로 현대차 2층버스모델과 거의 유사하다.

현대차 2층 전기버스의 좌석은 총 70석으로 1층 11석, 2층은 59석이 마련됐다.

신형 버스 답게 다양한 첨단안전장비를 갖추었다. 구체적으로 운전자가 의도한 운전 방향을 파악하고 차량 제어할 수 있도록 돕는 ‘차체자세제어(VDC, Vehicle Dynamic Control)’를 비롯해, 전방에 충돌 위험이 발생할 경우 차량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전방충돌방지보조(FCA, Forward Collision-Avoidance Assist)’, 차로를 이탈시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차로이탈경고(LDW, Lane Departure Warning)’ 등이 대표적이다.

운전석 또한 기존 내연기관 버스와 차이가 있다. 전기차 답게, 동력배분과 연료소모량을 볼 수 있는 3D 디지털 클러스터가 적용됐으며, 1층과 2층 실내를 볼 수 있도록 승객석 모니터 화면을 별도로 마련했다. 그 외 다른 공조장치 및 버튼들은 시내버스인 슈퍼에어로시티와 유사한 구성을 갖췄다.

현대차 2층 전기버스의 운전석. 3D 디지털 클러스터와 승객석 모니터 화면이 탑재됐다.

광역버스로 활용성이 큰 만큼, 승차감 부문에도 신경 쓴 모습이다. 앞바퀴에는 기존 버스에서 보기 어려운 독립현가방식을 적용했으며, 2~3축에는 에어서스펜션을 적용했다.

아울러 고용량·고효율 배터리팩을 장착해 장거리 주행도 가능하다. 차량 후면에는 384kWh의 수냉식 리튬폴리머 배터리팩 6개를 장착했다. 현대차 관계자에 따르면, 1회 충전으로 약 300km의 주행이 가능하며 완전 충전에 걸리는 시간은 72분이다.

파워트레인을 살펴보면, 구동축은 6x2 사양을 갖추었다.  2축에는 각각 120kW, 총 240kW(약 326 마력)의 모터를 결합한 휠모터액슬을 장착했다. 3축에는 후륜조향 시스템을 탑재해 앞바퀴와의 협조제어를 통해 회전반경을 줄였다.

현재까지 차량가격과 출시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앞바퀴에는 독립현가방식, 중간바퀴에는 에어서스펜션을 적용해 승차감을 높였다.
차량 후면에는 384kWh의 리튬폴리머 배터리팩 6개를 장착했다. 중간바퀴에는 각각 120kW, 총 240kW(약 326 마력)의 모터를 결합한 휠모터액슬을 장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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