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종합 기획
[특별기획] 상용차 시장, 위기와 기회① SOC
최악의 시장, SOC 확대에 돌파구 기대
정부, ‘24조 규모’ 23개 SOC사업 예타 면제
상반기 주택공급도 20년 만에 최대…약 7만채
조기착공 시 건설·상용차 시장에 일말의 숨통
국내 상용차 시장은 과거부터 여러 차례 위기를 겪었다. 경기불황이나 연료 값의 변동 등 예상치 못한 시장 환경의 변화는 종사자들의 생계를 위협할 정도였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러한 위기를 매번 극복하며, 현재의 모습으로 발전해왔다.
어떤 시기에는 업계 종사자들의 노력으로, 또다른 어떤 시기에는 정부의 개입 등 외부적인 요인으로 역경의 시간을 이겨내며, 더욱 단단한 토대를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이렇듯 힘든 시기를 지내온 상용차 시장의 역군들에게 최근에도 △경기침체 장기화 △대기오염 주범 낙인 △기형적인 화물운송시장의 구조 등 상용차 시장을 위협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제껏 극복해왔던 것처럼 또 다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기회는 존재한다. 상용차매거진 창간 9돌을 맞아, <상용차 시장, 위기와 기회>라는 주제로 심층 기사를 마련했다.

 

상용차 시장은 경기 변동성에 대한 영향을 크게 받는 산업군에 속한다. 오죽하면 경기의 바로미터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 건설경기부터 국제유가, 수출입 물동량까지 다양한 부분이 상용차 시장과 밀접하게 연관되어있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최근 국내 경기지표는 지난 1999년 ‘IMF 외환위기’ 이후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시에 상용차 시장도 크게 요동치는 중이다.

작년 중대형트럭 유례없는 하락세
장기화되는 경기침체의 여파가 국내 상용차 시장을 꽁꽁 얼어붙게 만들었다.

상용차 제조사들도 지난해 유로6 모델 출시 이후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방위적 부진’, ‘총체적 난국’ 등 부정적인 단어들로만 표현이 가능한 지난해 적재중량 4.5톤 이상 카고와 트랙터 그리고 덤프등의 중대형트럭 신규등록대수는 1만 9,013대. 이는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부진이다. 전년 2017년(2만 4,657대)보다는 22.9%, 2016년(2만 5,072대)보다는 24.1% 떨어졌으며, 유로6 모델이 첫 등장했을 당시 높아진 차량 가격 때문에 판매 실적이 극히 저조했던 2015년(1만 9,657대)과 비교해 봐도 3.2% 감소했다.

특히,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사회간접자본(이하 SOC) 예산 등 지난해 건설경기의 악화는 상용차 시장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덤프 및 믹서트럭 등 건설용 트럭 수요 감소에 치명적으로 작용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건설기계 수급조절을 명분으로 내세운 정부의 정책적 개입은 이를 더욱 가속화했다.

바로 ‘2018년 건설기계 수급조절 업무처리요령’이다. 덤프 및 믹서트럭 교체 시 수출·도난·폐차 등 말소등록 조건과 자가용의 영업용 전환을 제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이 제도로 인해 매월 350대~500대 판매고를 올리던 덤프 및 믹서트럭의 판매 실적은 절반 이하 수준으로 급감했다.

SOC 예타면제로 시장 분위기 개선 기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상용차 업계는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위기를 극복하고 올해 반등의 불씨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업계가 희망을 갖는 근거는 올해 초 23건의 대규모 SOC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됐기 때문이다. 이번에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된 23개 사업에는 10년간 총 24조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예비타당성조사는 총사업비 500억원 이상, 국가 재정 지원이 300억원 이상 투입되는 대형 공공투자사업 시행 시 경제적·정책적 타당성 등을 사전에 면밀하게 검토하는 제도다.

예비타당성조사에는 평균 15개월이 걸린다. 이 때문에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되면 사업을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는 셈이다.

상용차 업계 입장에서는 조기착공으로 인해 내수 진작과 차량 판매 증대 등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지난 2009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로 대규모 투자가 이어졌던 4대강 정비사업 당시 건설경기는 큰 호황을 맞았으며, 이와 발맞춰 상용차 시장도 활기를 띤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SOC 예산도 늘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편성된 SOC 예산은 19조 8,000억원으로 전년(19조원)보다 약 4.2%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OC 투자축소를 근거로 제기되던 건설경기 위기론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개선할 수 있는 사안이다.
이밖에 아파트 분양예정물량도 건설경기 전망 개선에 기인하는 중이다.

연구원에서는 올 상반기 국내 10대 건설사가 계획한 아파트 공급물량이 7만 가구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상반기를 기준으로 봤을 때 지난 20년 만에 최대 규모다.

icon인기 글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동영상 뉴스
여백

여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