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완주군‧전북테크노파크‧현대자동차와 업무협약 체결
건축비 제외 약 40억원 투입…2022년까지 8기 추가도입예정

전라북도(도지사 송하진)가 수소상용차 생산거점으로 거듭나기 위해 상용차 전용 수소충전소를 구축한다. 나아가 2022년까지 8기의 수소충전소를 추가로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전북도는 4일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서 ‘전북 1호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해 전주시, 완주군, 전북테크노파크, 현대자동차와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원택 전북도 정무부지사, 박성일 완주군수, 김형조 전주시 신성장산업본부장, 도의회 송지용 부의장 두세훈 의원 및 김영권 전북테크노파크 단장, 문정훈 현대자동차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전북도, 완주군, 전북테크노파크는 수소충전소의 성공적인 구축 및 운영을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하고, 현대차는 부지제공 및 기술적 지원, 전주시는 수소 대중교통 보급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전북 1호 수소충전소 구축사업’은 총 58억원(국비 15억원, 도비 25억원, 현대자동차 18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완주군에 전국 최초‧최대 규모의 수소상용차 충전소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일반 수소충전소의 경우 건축비를 제외하고 충전소 설비비용으로 30억원이 소요되는 반면, 전북 1호 수소충전소는 건축비 18억원을 제외하고 약 40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상대적으로 충전용량이 큰 상용차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이다. 수소충전압력을 기존 700bar에서 900bar로 상향시켜 타 지역 수소충전소에 비해 시간당 약 3.5배 많은 수소를 충전할 수 있다.

아울러 지진 등 자연재해에 대비해 내진설계를 적용하고 충전기에 기울기 센서를 설치해 문제발생 시 알람 및 시스템을 정지하는 기술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원택 전북도 정무부지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완주군에 구축하는 수소충전소는 도내 1호 수소충전소라는 의미도 있지만 전북도가 수소상용차 생산거점으로 나아가는데 더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수소버스, 수소트럭 등 수소상용차 시장의 확대 및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행‧재정적 역량을 집중하고 수소 대중교통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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