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 축거 4,475mm 적용…적재능력 20%↑
저상형도 준비…내년 하반기엔 중형 ‘포워드’ 출시 예정

 

이스즈 엘프 3.5톤 초장축 모델 모습.

일본 상용차 브랜드 이스즈(ISUZU)의 국내 공식 판매사 큐로모터스(사장 민병관)가 3.5톤 트럭 엘프(ELF)의 초장축 모델을 출시했다.

초장축 모델은 일반적으로 동일한 적재중량에 부피가 큰 짐을 싣기 위해 만들어진 트림으로 적재공간이 아쉬운 차주들에게 또 다른 선택지를 제시한다. 

큐로모터스가 이번에 선보인 엘프 초장축 모델의 축간거리(앞바퀴와 뒷바퀴 중심 사이의 거리)는 4,475mm로, 국내 동급 모델 중 최장 길이를 자랑한다. 이를 기반으로 기존 장축 모델 대비 적재공간이 20%가량 향상됐다.

좀 더 여유로운 적재함 길이를 확보한 만큼 ▲적재 효율성 증대 ▲물류비 절감 ▲수익성 향상 ▲특장차로의 활용성 등 다양한 경제적 이점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안정적인 섀시를 기초로 늘어난 축간거리를 활용해 내장탑차나 윙바디 등의 특장차로 제작하는 데 유리한 점이 특징이다. 

왼쪽부터 엘프 3.5톤 초장축, 장축, 단축 모델 모습.

실제 적재능력 체감은 더 큰데, 기존 준중형트럭의 적재능력은 국제 규격의 파렛트를 최대 8개(1개당 규격 1,100 mm×900mm)만을 적재할 수 있었지만, 광폭 적재함 특장이 적용된 엘프 초장축 모델의 경우 적재함 길이가 최대 5,930mm까지 늘어 파렛트를 최대 10개까지 실을 수 있다. 

이밖에 엘프 초장축 모델은 기존 단축 모델과 동일하게 6단 수동 변속기(MT)와 전자제어식 6단 자동화 변속기(AMT) 두 가지 사양으로 출시되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전자제어식 6단 자동화 변속기가 장착된 모델의 경우 조작의 편리성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기어 변속 과정에서 불필요하게 소모되는 동력과 클러치 마모를 최소화해 연비 개선과 차량 유지비용 측면에서도 경제적 이점이 있다.

큐로모터스 관계자는 “연평균 1,000대 수준의 3.5톤 초장축 시장 잠재력을 반영하여 파렛트를 최대 10개까지 실을 수 있는 부피짐에 특화된 초장축 모델을 출시했다.”며, “지속적으로 현장과 소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향후 3.5톤 저상형 모델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큐로모터스는 내년께 이스즈의 중형급 모델인 ‘포워드(Forward)’를 국내로 들여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970년 출시 이후 5세대를 거친 포워드는 엘프 다음으로 이스즈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중·대형급 모델로 차량총중량은 8톤에서 20톤까지의 넓은 스펙트럼을 보유하고 있다. 섀시와 파워트레인, 캡에 따라 도심운행부터 건설현장까지 다양한 운송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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