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당 최대 250만원 보조…향후 4년간 매년 1,400대 지원
장착 차량에는 보험료‧고속도로 통행료 30% 할인 혜택도

비상자동제동장치(AEBS)를 시연 중인 버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가 올해 전국 광역‧시외버스 1,400대를 대상으로 비상자동제동장치(AEBS, Advanced Emergency Braking System) 장착을 지원한다.

국토부는 1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비상자동제동장치 장착지원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2022년까지 매년 1,400대분의 버스 비상자동제동장치 장착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4년간 총 5,600대를 지원하는 규모로, 매년 17억 5,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광역‧시외버스 중 대‧폐차를 통해 비상자동제동장치가 장착된 신차로 교체하는 경우다. 대상 차량에는 1대당 최대 250만원(국비 25%, 지방비 25%)을 지원금으로 지급한다. 통상적인 비상자동제동장치 장착 비용이 500만원선임을 고려하면 절반을 보조하는 셈이다. 지원금 신청을 원하는 사업자는 각 지자체에 신청하면 된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신차 구입에 대한 사업자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비상자동제동장치가 장착된 차량은 구입 후 1년간 고속도로 통행료의 30%를 할인 받을 수 있다. 단, 기한은 2023년까지다. 

사고 위험 감소에 따른 보험료 할인도 받을 수 있다. 블랙박스를 장착하면 보험료가 할인되듯 비상자동제동장치를 설치한 차량에도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비상자동제동장치 등 차량 첨단안전장치 장착을 독려할 수 있는 정책을 더욱 확대하겠다.”며, “이를 통해 시민들이 안전한 버스 이용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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